(대한뉴스 최병철 기자) 대구 수성갑 지역구는 현역인 이한구 의원의 불출마로 여·야의 잠룡으로 꼽히는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새정치연합 김부겸 전 의원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20대 총선에서 본선 최대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김문수 전 지사와 김부겸 전 의원은 모두 경북고와 서울대를 나온 고향·학교 선후배 사이어서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상 된다.
김부겸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야당 후보로는 이례적으로 40.4%에 이르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데다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출마해 이 지역에서 50.1%를 득표해 벌써부터 새누리당 진영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5일 김문수 전 지사와 김부겸 전 의원이 나란히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선거사무소 개소식
20대 총선(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2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대구 수성을), 류성걸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대구 동구갑), 문희갑·이의익 전 대구시장, 이길영 전 KBS 사장 등 각계각층 5백여 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시자는 이날 개소식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로 치켜세우는 한편 지역 민심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김문수 예비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정신,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룩한 기적을 다시 한 번 이곳 대구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에 박 전 대통령을 기리는 동상이나 기념관 등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