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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취업포털 커리어 정동원 본부장,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 필요

대기업 쏠림현상, 취업사교육시장 부추겨…중장년층 취업정보 구축 시급

지난해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하고자 정부에서는 노동개혁 관련법안의 국회 통과를 강조하면서 청년희망펀드를 출범시키는 등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청년 체감실업률이 22.4%로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기대수명 증가로 인해 50대 이상 중고령층의 소비감소가 심각할 정도로 악화되고 생계형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새해 청년과 중장년층의 일자리에 대해 취업포털 커리어 서비스마케팅본부 정동원 본부장을 만나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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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실업문제는 현 정부뿐만 아니라 과거 모든 정부가 고민해왔던 주요 현안문제로,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인턴제를 시행하기도 하고, 대기업 협력사 취업을 유도하기 위한 청년고용디딤돌과 같은,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올해에는 이 정책이 좀 더 확대되면서 청년실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기대되고 있으나 청년실업문제에는 직업 및 직장에 대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고정관념이 자리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처음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구직자들의 대기업 선호현상이 갈수록 쏠리며 최근 취업사교육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동원 본부장은 지난해 구직자들이 취업단기학원을 이수하면서까지 대기업에 입사하고자 하는 것은 대기업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커리어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부사업 중 하나인 취업성공패키지는 구직자에게 취업지원금을 제공하면서 대기업 이외의 중소기업, 중견기업에도 취업 및 구직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구직자들이 특히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중소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현장의 취약점은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중견기업, 강소기업, 히든챔피언 기업들의 정보가 구직자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그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커리어에서는 중견기업과 강소기업에 대한 정보를 구직자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히든챔피언전문관 등을 통해 중견·강소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기업들은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 수시경력직 채용을 더욱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규모가 있는 기업들도 최근에는 수시경력채용 위주로 변경되고 있으며, 인재를 육성하기 보다는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능력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한편, 중장년층실업이나 사회참여문제는 중장년층의 퇴직이나 베이비부머 계층들의 은퇴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창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얼마 못 가 자영업자의 몰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측면에서 중장년층 구직자는 제2의 삶, 제2의 인생을 위한 취업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중장년층에게 유용한 취업정보나 사회참여 기회제공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향후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장년층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도 한정적이다. 정 본부장은 경비원이나 미화원, 청소용역 등과 같은 단순 노무직 채용이 아닌 중장년층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면서 정부차원의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이나 사회공헌활동 기회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커리어 또한 중장년층을 위한 섹터나 취업정보 제공을 고려하고 있지만, 중장년층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라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커리어에서는 취업포털 온라인과 모바일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구직자들이 PC에서 모바일로 검색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어 취업 관련 모바일앱과 모바일웹을 좀 더 고도화시키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커리어가 운영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은 1유형과 2유형으로 구분해 취약계층과 일반구직자 계층에 대한 취업정보를 제공해 취업연결을 성공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의 경우, 지역 취업과 창업을 모두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인제대학교, 전남대학교 등 전국에 5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끝으로, 정동원 본부장은 취업사교육문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동원 본부장은“구직자들이 취업이라는 첫 사회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취업사교육이 생기고 정보의 왜곡현상으로 인해 취업사교육이 문제되고 있다.”며,“우리도 OECD가입국으로서 유럽이나 미국처럼 좀 더 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우리 주변에 있는 작은 기업들, 특히 중견기업, 강소기업, 히든챔피언 기업에 대한 정보의 확산이 굉장히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