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폭 1.2m의 협궤선로 위를 달리던 두 칸짜리 꼬마열차로 유명했던 수인선이 재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월 6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수인선 인천구간은 인천역에서 송도역까지 7.3km 구간으로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됐다고 밝혔다. 2월 27일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시험 운전이 한창인 수인선은 이제는 복선전철로 바뀌어 일반 전동차 선로로 운행한다. 총 7.3㎞ 길이의 수인선 인천구간은 인천역과 송도역 사이에는 신포역, 숭의역, 인하대역이 새로 건설됐으며, 각 역은 인천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반영해 설계됐다. 인천항 인근의 신포역은 근대기 항만창고처럼 붉은 벽돌을 활용해 건설됐다.
수인선 인천구간 운행은 1973년 폐쇄 후 43년 만이다. 원래 수인선은 1937년 개통돼 일제가 쌀과 소금을 수탈하기 위해 건설한 것으로, 광복 후에는 서민의 발 노릇을 했지만, 1973년 이후에는 송도∼수원 구간에서만 운행되다가 1995년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인천 구간은 2012년 우선 개통된 송도∼오이도 13.2km구간과 연결되며, 인천역에서 오이도역까지 환승 없이 오갈 수 있게 됐다. 현재 건설중인 한대∼수원 19.9km 구간이 2017년 완공되면 인천에서 수원까지 총 52.8km 구간의 수인선이 모두 개통된다. 수인선 건설 총사업비는 1조 8930억원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이번 개통으로 인천 원도심의 철도 교통망이 확충돼 시민 교통 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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