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지난 2월 1일 빅데이터 기반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 를 정식오픈 했다. 이 서비스는 골목상권 총 1008곳·43개 생활밀착업종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신규창업 위험도나 지역 상권분석정보 등을 검색할 수 있다.서울시 골목상권 중 치킨집, 커피전문점, 호프집 등 3곳 중 1곳은 3년 내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 폐업하는 업종 1순위는 미용실이고, 커피점, 호프집, 치킨집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월 1일 서울시가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 를 정식오픈하면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13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생활밀착형 1008곳·43개 업종에 대한 전체매출액 합산을 추정, 월별·업종별 매출규모, 매출 건수, 매장 수 등의 매출패턴과 업종별 개·폐업 현황 등 최근 3년간 영업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전체 매출규모는 2014년 약 93조원으로 GDP의 6.27% 수준이었고, 2015년 9월 기준 월별 매출규모는 1년전 대비 7.14% 상승했고 매장당 매출액은 6.45% 상승했다. 서울시는 월별 매출액이 2013년 9월 매장당 2262만원에서 작년 동기대비 2554만원으로 12.9% 상승했지만, 결제 1회당 평균 판매액은 같은 기간 2만 3273원에서 2만 76원으로 13.7% 하락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체 매출금액을 결제횟수로 나눈 수치인 객단가는 1년 전 대비 7.2% 하락했는데, 이는 매장운영비용이 증가해 자영업자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 폐업률의 경우, 3년 이내 폐업률과 1년 이내 폐업률은 꾸준히 감소했다. 2014년 기준으로 3년 이내 폐업률이 높은 업종
은 치킨집(38%), 호프간이주점(37%), 커피전문점(36%) 순이었고, 1년 이내 단기 폐업하는 업종은 미용실(11%), 커피전문점(10%), 호프간이주점(8%)·치킨집(8%) 순이었다. 특히, 호프간이주점과 일식집 등은 1년 이내 폐업률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업은 3년간 늘어 한식음식점은 7082개소에서 9772개소로, 커피음료점은 1847개소에서 3053개소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이내 폐업률의 경우 치킨집은 동대문구(64%), 호프집은 강남구(57%), 커피집은 중랑구(48%)가 가장 높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폐업률이 높아도 창업이 지속적으로 급증하는 것은 전형적인 불경기인 데다가 고용시장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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