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사회일반

용산개발 허준영 측근, 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

자금세탁 및 비자금 조성 단서 포착…자금흐름 추적

4.JPG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관련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지난달 13일 허준영 전 코레일사장의 측근이자 폐기물처리업체 W사의 실소유주인 손씨를 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손씨는 사업 초반부터 회삿돈 15억여원을 빼돌려 자금거래를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손씨가 돈 일부를 카지노에서 썼지만 남은 돈의 용처를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W사는 삼성물산으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폐기물 처리용역사업을 수의계약방식으로 따낸 후 2010년 사업부지에서 폐기물 정화사업을 시작해 2013년 용산 개발이 무산되기 전까지 100억여원을 사업비로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손씨가 자금세탁을 벌인 단서를 포착했다. W사는 또 다른 건설업체와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허위 세금계산서까지 발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빼돌려진 돈은 다시 손씨에게 들어갔다. 검찰은 이런 정황에 비춰 손씨가 W사의 폐기물 사업 수의계약 당시부터 횡령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수의계약 체결과정에 허 전 사장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손씨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횡령액은 15억여원이다.

검찰은 이 돈 중 카지노에서 쓴 돈을 제외한 나머지 일부가 허 전 사장에게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손씨는 허 전 사장에게 돈을 건네지 않았으며 모두 카지노 등에서 사적으로 썼다는 태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15억여원 중 10억여원은 W사 지분을 매각하면서 받은 돈이고, 남은 돈은 지분 매각 이후에 W사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손씨 체포 당시 함께 있었던 코레일 전 직원 신씨에 대해서도 손씨에게 도피처를 제공한 혐의(범인도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Since 1995 대한뉴스 홈페이지 http://www.daehannews.kr에서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