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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호텔급 최고급 시설 산후조리원, 최고 2500만원 육박

최저 140만원, 평균 299만원으로 부담 가중

3.JPG▲ 명품을 내건 서울 강남의 한 산후조리원 내부 실내장식 전경
 
지난 2010년 당시 득남한 고소영이 1200만원짜리 최고급 산후조리원에서 묵은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산후조리원에서 산후 몸조리를 하는 것이 일반화된 요즘, 최고의 시설에서 휴식을 취하며 각종 편의성과 프라이버시 보장, 안전 등을 두루 갖춘 최고급 시설들이 이미 주부들 사이에선 인기다. 하지만 평범한 젊은 부부에게 산후조리원 비용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지난달 9일 서울시는 지난 2월 서울시 산후조리원 159곳의 이용요금(2주, 일반실 기준) 조사결과, 평균이용요금이 299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200만원 이하는 15곳이 전부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가의 산후조리원 특실은 2500만원까지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산후조리업계의 요금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을 1년에 두 차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산후조리원 일반실 이용료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의 한 산후조리원으로 2주간 이용요금이 800만원, 하루 5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이 500만원 이상인 곳도 14곳으로, 강남구가 9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 강서, 노원, 양천구가 1곳씩이었다. 특실은 2주 이용요금이 2500만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었으며, 1000만원을 넘는 곳도 5곳이나 됐다. 가장 저렴한 산후조리원은 140만원이었다.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이 200만원 이하인 곳은 강서구 4곳, 은평구 3곳 등 15곳에 불과했다. 2014년 개원한 우리나라 첫 공공 산후조리원인 송파구 산모건강증진센터는 송파구민에게 190만원, 다른 지역주민일 경우 209만원을 받고 있다. 정부가 입법 예고한 모자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공공 산후조리원은 민간 산후조리원이나 산모 신생아관리사가 없는 곳에만 둘 수 있다. 한편, 부유층이 늘고 있는 중국에서는 고가의 산후조리원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오성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호화로운 시설에 여왕과 같은 고가의 서비스를 받는다. 한 달 기준 1500만원에서 3000만원 수준으로 수백년 동안 엄격히 통제되던 중국의 산후조리문화가 신세대 산모들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는 형태로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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