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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북한, 서울 불바다 위협·고체연료 실험 vs 우리 정부 강력규탄

유엔 대북제재 공세·한미연합군사훈련으로 위기감 고조

1.jpg▲ 지난달 12일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열린 ‘한미 연합상륙훈련’에서 연합군이 위장연막을 터뜨리며 해안으로 침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미 해병대 1만 2200여명과 해군 5천여명을 합해 1만 7200여명이 참가했다.
 
북한이 지난달 23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한 군사행동에 나서겠다고 하면서 전체 무장병력과 전체 인민들이 보복전 준비에 돌입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번에는 전선 지역의 포병부대들을 동원해 서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포격훈련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이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주체포를 비롯해 각종 구경의 장거리포들이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격훈련은 청와대와 서울시의 주요기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 수뇌부를 겨냥한 한미 군사훈련에 북한의 모든 주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훈련에는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리명수 총참모장을 비롯한 북한군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우리 정부는 즉각 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겨냥한 북한의 테러위협을 강력규탄하면서 “비열하고 천박한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2.jpg▲ 지난달 25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북한군의 훈련을 지휘하면서 청와대와 정부종합청사 등 서울시내의 주요 정부기관을 파괴하고 남한을 통일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사진은 북한 인민군의 훈련 장면.
 
또한, 북한이 대출력 고체로켓 발동기(엔진) 관련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은 대출력 고체로켓 발동기 지상분출 및 계단분리실험(단분리 실험)을 지도한 자리에서 “로켓공업발전에서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했다.”며, “무서운 공포와 전율을 안기는 국방과학기술성과들을 다단계로 연이어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실험에 대해 “우리의 기술자들이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원수님의 전투명령을 빛나게 관철하고 시험에서도 단번에 성공했다.”고 밝혀 지난해 10월 당창건기념일을 전후로 이번 실험이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험에서 북한은 고체 추진체를 사용하는 로켓엔진 실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 추진제는 취급이 어렵고 주입에 많은 시간 걸려 북한이 고체 추진체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고체 연료는 연료 주입단계가 필요가 없어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가 매우 어렵고,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어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한 기습발사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험에 사용된 로켓엔진은 스커드 미사일용으로 추정되는데,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중장거리 미사일에도 고체연료를 주입해 대기시간 없이 언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고에너지원료 개발이 쉽지 않아 북한의 발표에는 과장이 섞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이 지난달 18일 종료됐다. 키리졸브 연습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번 키리졸브 연습에 참가한 미군과 우리 군 병력은 7천여명, 1만여명에 달한다. 훈련기간 내내 북한은 한미를 비난하는 성명을 내거나 핵능력을 과시하는 선전전에만 집중했다. 이번 훈련 기간 북한군 역시 훈련을 했지만, 평상시 수준에 그쳤다고 전해진다. 북한 공군의 전투기 출격횟수도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까지는 북한의 남침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이 반격하며 북쪽으로 진격하는 것을 연습했다면, 이번 훈련에서는 북한 미사일 기지 등 후방의 주요시설에 대한 선제 타격 및 적지 점령상황까지 상정해 ‘작전계획 5015’ 개념이 처음 도입된 훈련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키리졸브와 같은 날 시작한 독수리훈련은 다음 달 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22~25일에는 미국 핵추진항공모함인 존 C. 스테니스호 등 미군 항모강습단이 동해에서 해상기동훈련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북한이 대북제재 압박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연합군사훈련 등이 진행됨에 따라 고조된 북한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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