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이르면 이번 달 사명을 서울주택도시공사로 변경할 예정이다. SH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예산 7700만원을 들여 새 사명을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공사가 사명을 바꾼 것은 지난 2004년 이명박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해외진출을 위해 영어로 된 기업명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13억원을 들여 사명을 바꿨다. 또한, 행복둥지라는 새 주거서비스 브랜드도 도입한다. 그동안 공공임대주택에는 ‘Shville’, 장기전세주택에는 ‘Shift’, 분양주택에는 ‘해밀리지’를 사용해왔다. 행복둥지는 지난 연말 서울시민 1000명과 공사 임직원 75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높은 인기를 얻어 선정된 무형의 주거서비스를 위한 브랜드다. 이번에는 공사가 제공해 온 임대주택 공급, 주거상담 서비스 등 여러 서비스를 통칭하는 정책 브랜드 개념으로 행복둥지를 활용할 예정이다. SH공사 변창흠 사장은 지난해 3월 다양한 주거서비스의 정체성을 반영한 통합 브랜드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사는 이번 달부터 행복둥지 브랜드 이미지도 개발할 예정이다. 공사 측은 “새 브랜드를 확정한 후 내실 있는 주거서비스도 개발해 브랜드와 서비스가 잘 결합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추석에는 비행기 1등석 같은 프리미엄형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최정호 차관은 지난달 12일 “6월 열릴 부산국제모터쇼에 프리미엄 고속버스 시제품이 전시된다.”며, “9월께는 실제 운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만큼 좌석이 편안하고 편리한 고속버스를 말한다. 비행기처럼 좌석마다 모니터가 설치돼 고속버스로 이동하며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운전자를 포함해 21인승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요금도 우등고속버스보다 약 30% 비쌀 것으로 보인다. 추석 전에 운행을 시작할 프리미엄형 고속버스는 서울∼부산과 서울∼광주노선은 요금이 각각 4만 4400원과 3만 3900원선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