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초 배우 박해진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기념우표와 주화, 전화카드가 중국 전역에서 출시된다. 중국에서 한류 연예인의 사진을 이용해 정식 우표가 발행되는 것은 박해진이 처음이다. 지난달 18일 박해진 소속사 측은 “이번 우표에는 박해진의 역대 출연작과 그간의 활약상을 담은 이미지가 들어간다. 개인 전속 기념우표 및 전화카드, 기념주화가 포함된 우표첩이 100세트 한정판으로 발행되며 5월 예약주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박해진 우표가 한정판 100세트와 일반 우표로 나뉘어 출시되고, 전화카드와 기념주화도 나올 예정이다. 가격은 우표 한정판이 698위안(약 12만 3490원), 통상판은 80전(약 140원), 전화카드는 120위안(약 2만 1230원)이다.
이번 사업은 중국 우편배달국 사이트와 국가우정국 전신부문에서 공동 전개하는 긍정적 에너지 행사의 하나로 원몽중국(중국의 꿈을 이루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중국 당국은 문화분야 종사자 중 영향력이 높은 인물 100명을 선정해 그들의 사진을 활용한 우표와 전화카드를 만든다. 중국에서 연예인을 모델로 공익우표첩을 만든 게 처음은 아니다. 2008년 중국 대지진 당시 기부 독려를 위해 중국과 한국 연예인을 모델로 하는 공익우표첩을 발행한 적이 있지만, 이번 박해진 기념우표는 국가가 인증하는 개인 기념우표첩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박해진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작품 톱10에 출연작이 4편이나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으로 알려졌고, 중국 드라마 ‘멀리 떨어진 사랑’에서 주연을 맡아 신드롬을 일으켰고, ‘2016 LETV 시상식 생태공향의밤’에서 올해의 남자 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