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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영화/스타

이대호, 홈 개막전 첫 홈런 신고 / 박병호도 132m 초대형 메이저 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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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은 비록 팀은 홈 개막전에서 패배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첫 홈런을 터트린 이대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대호는 지난달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0-2로 뒤지던 5회 말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여m의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은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첫 안타이자, 올 시즌 세이코프 필드의 첫 홈런이었다. 스콧 서비스 감독은 “아주 멀리 날아갔다. 거의 공을 부숴버리는 것 같았다.”며 “다음 타석에서도 좋은 타구를 날렸는데, 경기장 가운데 가장 깊숙한 곳에서 잡혔다. 정말 보기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이대호는 일류선수(big-time player)”라면서 “오늘 밤 그의 파워를 확인했다.”고 만족해했다. 한편, 이대호는 “홈런을 쳐서 무척 기쁘지만, 팀이 져서 크게 흥분되지는 않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도 초대형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쳐냈다. 박병호는 같은 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8회 초 2 대 2 동점상황에서 비거리 132m의 초대형 역전 솔로포를 터트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3경기, 9타수 만에 1호 홈런을 터트리며 순항을 예고했다. 박병호는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캔자스시티 호아킴 소리아 투수의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27㎞)를 놓치지 않고 때렸는데,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박병호의 배트 스피드는 111마일(약 179㎞)에 달했고, 타구는 맞바람을 뚫고 433피트(약 132m)를 비행했다.”고 밝혔다. 박병호의 파워가 메이저리그 정상급 거포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다. 하지만 팀은 이후 2점을 빼앗기며 4-3 역전패 당했다. 박병호 홈런을 목격한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은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병호가 속한 미네소타 트윈스는 개막 후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