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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육군포병학교, 6·25 전쟁 상기 지역주민 초청 행사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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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6.jpg▲ 봉암서원 변온섭 이사장, 이개호 국회의원, 유두석 장성군수, 군의회 의장, 학교장, 교육여단장, 변이중대대 대대장이 현판제막식을 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육군포병학교(학교장 소장 최창규)가 6·25 전쟁 상기 지역주민 초청행사’를 선 보였다. 조국과 민족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장렬히 산 화하신 호국영령들과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 을 기리고 민·관·군이 하나되어 싸웠던 6·25 전쟁 을 상기하며 앞으로도 민·관·군이 함께 지역과 군 발전을 위해 화합하고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된 이 번 화력시범은 지역 주요기관장 및 보훈단체, 지역주 민과 학생, 장병 가족 등 6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 행됐으며 행사는 6·25 전쟁 상기 화력시범과 변이중 대대 현판식, 주먹밥 체험, 6·25 전쟁 사진전, 장비 견학, 지역주민 어울림 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자에 의해 화력시범 장비 및 진행에 대한 설명 이 끝나고 곧바로 화력시범이 진행됐다. 상황은 적의 포격도발 상황. 2차에 걸친 적의 포격도발에 대응해 아군 포병장비들이 불을 뿜었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날아간 포탄은 도발해온 적을 모조리 격멸시켰다. 관 람하던 참석자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늠름한 우 리 군의 위용을 함께 체감했다. 이어 진행된 행사는 포 병학교 예하부대인 ‘변이중대대 현판식’ 행사였다. ‘망 암 변이중’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 사재를 들여 ‘망암 화 차(火車)’ 300량을 개량·제작, 권율 장군에게 전달해 행주대첩에 크게 기여한 조선 중기의 문신이다.

특히, 부대가 위치한 지역 출신 위인이라는 특수성 으로 인해 대대의 애칭을 변이중 선생의 이름을 따 선 정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한 선생의 나 라사랑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미뿐만 아니라, 지역 주 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부대의 다짐도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라, 대대는 변이중 선생 문중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부대애칭으로 선정하며 이 날 현 판식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연병장과 병영식당 일 대에서는 6·25전쟁 사진전과 주먹밥 취식 행사, 포병 장비전시 및 시승 행사가 진행됐다. 장병 가족 및 지역 주민들이 우리 군의 우수한 장비를 직접 보고, 시승하 고, 제원에 대한 설명을 들음으로써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이끌어내고 부대원들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미지 7.jpg▲ 변이중대대 앞에서 여성예비군들과 학교장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또한, 학교에서는 부대 인근의 마을회관들을 방문 하여 지역주민들과 함께 군악 공연과 장병 장기자랑 등의 시간을 보내며,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대 한 고마움을 표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굳건한 안보태 세 확립을 위한 민·군 소통과 화합에 대한 협조를 당 부하며 모든 행사를 마쳤다. 이 날 행사를 직접 준비 한 변이중대대장(중령 신웅)은 “국민과 군이 함께 힘 을 모아 이겨낸 6·25전쟁이라는 큰 시련을 우리 장 병들이 지역주민과 함께 상기하고 막강해진 우리 군의 위용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민·관·군 모두의 안보공 감대 형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며 “대대 현 판식을 통해 장병들 스스로도 자부심과 의의를 가지 고 군 복무에 임하며 지역주민들에게도 한 발짝 더 다 가가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도 국민의 군 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장 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군,관,민이 하나가되는 멋진 어울림이었다.

육군포병학교는 1949년 창설됐고, 6·25전쟁으로 해체된 후 1950년 9월 경남 진해에서 재창설됐다. 그 후 1951년 광주시 상무대로 이전하였다가 1994년 현 위치인 전남 장성군으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최정예 화력전사 육성의 산실이자 포병인들의 영원한 모교로서 현용전력 극대화와 미래전력 창출의 부여된 임무를 완수해오고 있다. 육군포병학교는 연간 6천여명 이상의 포병장병을 교육해 야전으로 배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3만여명에 달하는 화력전문가를 배출한 우리 군의 중추적인 교육기관이다.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화력전사를 육성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포술종합훈련장, 자주포 조종 및 정비교장, 시뮬레이터 교장, 관측교장, 포 사격 훈련장 등 다양한 교육시설과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제45대 육군포병학교장 및 화력센터장으로 부임한 최창규 소장은 ‘최정예 화력전사 양성 및 미래포병운용 방안 발전’ 이라는 지휘목표 하에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싸워 이기는 신성불변의 임무를 완수하는 최정예 화력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易地思之’의 자세로 밝고 건강한 학교문화를 정착하고, 공공의 가치를 위해 헌신·봉사하는 민주시민을 육성하며, 교관·기간간부, 교육생은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가치관과 군인정신을 확립함으로써 항재전장의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중심 참여형 교육, 창의적 교수기법 등 학교교육 혁신을 완전 정착하여 교육생의 ‘先 야전 적응력 강화’를 위한 교육을 추진하고, 포병 병과의 교리 및 전투발전을 선도하는 포병학교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미지 8.jpg▲ 최창규 학교장이 본지 한원석 기자에게 학교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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