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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150년만에 폭우 등 이상기후로 지구촌 몸살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피해속출 / 동남아, 폭우·가뭄사태…러시아, 수백만 메뚜기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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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리아 등지에 최근 폭우가 계 속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150 년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센 강 일부가 범람 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80여년만에 처음으로 휴관했 다. 프랑스는 수도권과 중부지역에 침수피해가 잇따르 고 있고, 파리는 집중호우로 강 제방이 무너지고 주민 들이 긴급대피 하는 등 일부구역에 적색경보가 내려졌 다. 중부 루아르 강변지역은 3일간의 집중호우로 샹보 르 성이 침수될 위기에 놓였다. 이 지역에서 약 8천건 의 구조요청이 접수됐다. 중부지역 주요 도로들이 침 수로 차단됐으며, 동부지역 철도도 운행이 중단됐다. 프랑스 서·북부 지역의 강수량은 평균 강수량의 2.5 배에 달했다. 독일은 남부 국경지대에 피해가 집중돼 적어도 5명이 사망했다. 또 정전으로 최소한 9천 가구 가 큰 불편을 겪었고, 학교와 유치원들도 고립돼 정상 운영되지 못했다. 지붕 위로 대피한 주민들을 구조하 기 위해 헬기 등 구조대가 급파되기도 했다. 국경지대 의 고도 파사우도 비상령이 내려졌으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일부 지역도 물에 잠겼다.

동남아시아는 물난리로 신음했다. 지난달 3일 저녁 부터 10시간 이상 내린 폭우로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텅아주(州) 주도 팔랑카라야에서는 강둑이 무너지면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고, 도시의 쓰레기 더미들이 배 수구를 막아 상황을 악화시켰다. 주민 대부분은 고지 대로 대피했다. 당국은 구조활동에 나섰으며, 곳곳에 이재민들을 수용했다. 태국 코 창 섬에서는 폭우로 지 반이 약해져 2층짜리 호텔이 무너져 인명 피해가 발생 했다. 이 사고로 30대 태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지고, 5 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또한, 사상 최악의 가뭄도 겪 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가뭄으로 산불이 발생해 연 무 피해가 이어졌고, 태국의 절반은 물 부족상황을 맞 기도 했다. 러시아에서 수백만 마리의 메뚜기떼가 출 몰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피해 면적은 우리나라 서 울시 크기 수준으로, 러시아 남부 전체 농지의 10%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서는 2주 연속 상어가 습격해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고, 인도에는 4 월 이후 최악의 폭염이 계속되면서 400여명이 열사병 등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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