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12일 제338회 도의회 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도의회 현관에 도착, 박종훈 경남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허위서명과 관련해 홍준표 지사 측근들이 서명부 허위서명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구속된 것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며 홍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영국 도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2년간 단식해봐, 단식한다고 해서 2년 후에는 나갈 테니까”라는 발언을 내뱉었다.
또 의회가 산회한 후 여의원이 ‘쓰레기’발언에 문제를 삼자, 홍 지사는“도의회 앞 쓰레기를 치워달라는 이야기였다”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말하고 차량에 탑승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노동당 녹색당 등 경남 야5당 정당협의회는 13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지사가 도의원에게 ‘쓰레기가 단식한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는 망언을 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며, 340만 도민을 창피하고 부끄럽게 하는 처사다.
홍 지사는 도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홍 지사를 모욕죄로 창원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홍 지사의 막말은 이번뿐만이 아니였다. 과거 여성의원에게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뱃지 떼라’, 이화여대 대학생에게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 같잖은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등의 막말로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경남취재본부 안승일취재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