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특기생 전형 지원자들의 면접 평가를 앞두고 입학처장이 평가 교수들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지난해 1학기 학칙이 변경된 것은 체육학부에서 필요성을 제기해 개정했으며 오히려 불투명하게 이뤄지던 부분을 규정으로 명확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1학기 최씨가 학교를 찾아 정씨 지도교수를 만났고 이후 지도교수가 교체됐는데, 해당 지도교수가 먼저 학부장에게 고충을 알리며 더 이상 정씨를 맡고 싶지 않다고 요청해서 지도교수가 바뀌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정씨가 제출한 대체 리포트 등이 부실한데도 학점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정씨는 올해 1학기에 체육과학 전공 4과목을 수강했는데 이들 모두 대회 출전 기록과 대체 리포트를 근거로 성적이 주어졌다. 대학 측은 이중 2개 과목의 성적 부여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대는 최씨 딸을 승마특기생으로 입학시킨 것은 “해당 학생의 입상 경력이 워낙 좋아 정량평가인 서류평가에서 다른 학생들과 격차를 압도적으로 벌리며 합격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대에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한 정씨는 그가 특혜 입학했으며 학업을 제대로 하지 않고도 학사 경고를 받지 않았다는 등 의혹을 제기하는 일련의 언론 보도가 나오기 시작한 지난달 말께 휴학했다. 앞서 이대 총학생회는 “최경희 총장이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최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추진으로 시작된 학내사태로 인해 지속적으로 사퇴요구를 받아온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19일 전격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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