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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두산밥캣 상장, 공모가보다 20%↑ 우여곡절 겪으며 자존심 회복 성공

79.jpg▲ 지난달 18일 두산밥캣이 공모가보다 20% 상회하는 등 자존심을 회복하며 상장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 사진 제공
 
두산밥캣이 지난달 1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그것도 공모가 대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두산밥캣은 공모가를 약 20% 상향하는 수준으로 거래됐다. 두산밥캣 첫날 성적표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1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를 다시 시작해 이날 상장됐다. 두산밥캣은 공모과정에서 잡음이 많았다. 한 차례 상장을 연기했고, 두 번째에서는 공모 물량과 공모가를 대폭 낮췄다. 미국 대선과 맞물리면서 일반 투자자청약이 미달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며 투자 관심은 회복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는 적게는 3만 8천원에서 4만 8천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의 최대 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최근 주가는 올해 연중 최저가인 3375원의 약 3배로 뛰어오른 상태다. 다만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줄어들어 외형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장비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업체다. 두산밥캣은 소형건설기계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해왔다. 두산 밥캣의 주력제품인 스키드 스티어 로더, 컴팩트 트랙 로더, 미니 굴삭기는 북미에서 각각 41%, 31%, 24%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1위다. 2014년에는 업계 최초로 소형로더 100만대를 생산했다. 이는 타사의 소형 로더 판매량 전체를 합한 것보다 많다. 최근 5년간 두산밥캣의 영업이익은 연평균 24.7%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3856억원으로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이후 사상최대 실적이다.2016년 상반기에만 2348억원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의 성장은 미국 주택 시장의 성장세가 주된 배경이다. 미국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2009년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컴팩트 트랙 로더와 미니 굴삭기의 판매 확대전략도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도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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