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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카카오 갈등, ‘프렌즈팝 vs 프렌즈팝콘'...분쟁의 씨앗은 특허권 소송

82.jpg▲ NHN픽셀큐브가 개발하고 NHN엔터가 서비스하는 프렌즈팝과 카카오의 프렌즈팝콘
 
NHN엔터테인먼트의 프렌즈팝과 카카오의 프렌즈팝콘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유사하다는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의 프렌즈팝콘이 NHN엔터의 프렌즈팝과 비슷한 점이 많다. 두 게임은 이름에서 보듯 게임명도 비슷하다. 또 두 게임 모두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모바일 퍼즐 게임이다.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고,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된다는 점, 매치3 방식과 육각형 퍼즐로 6개 방향을 맞추는 방식이 동일하다. 앞서 두 회사는 SNS의 친구 중 게임을 설치한 친구 리스트를 전송하거나 게임그룹 내에서 순위를 제공하는 기술을 놓고 법적 분쟁을 벌였다. 갈등의 뿌리는 NHN엔터가 제기한 친구 API 특허권 소송이다. NHN엔터는 지난 5월 카카오가 친구 API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카카오는 특허무효심판 대응방침을 밝혔으며, 이르면 내년 초에 결론이 난다. 이렇듯 갈등을 매듭짓지 못하면 내년에는 프렌즈팝 재계약이 불발될 가능성도 있다.

먼저 출시된 게임은 프렌즈팝이다. 이 게임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IP를 활용한 첫 게임으로 라이선싱과 디자인 검수는 카카오프렌즈가 맡았다. 프렌즈팝은 NHN엔터에게 누적거래액 650억원을 올린 히트작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카카오가 10월 25일 모바일 퍼즐게임 프렌즈팝콘 for Kakao를 정식 출시하면서 불거졌다. 이 게임은 사전 예약에서 166만명의 이용자를 모았다. 2012년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개설한 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카카오는 같은 IP를 활용한 게임인데다 카카오가 모두 검수했던 게임이라는 점에서 크게 문제가 없고, 3개 이상의 블록을 맞추는 방식의 매치 3류 게임방식은 북미·유럽에서 하나의 장르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NHN엔터는 자사 게임의 이용자들이 이탈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카카오 남궁훈 부사장은 “NHN엔터와 더 이상 협업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NHN엔터는 “원만히 합의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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