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가 근로자 10인 이상 1만 1918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6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를 12월 7일 발표한 결과, 산업기술인력 10명 중 약 4명은 입사 후 1년 이내에 조기 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율이 높았고, 경력직은 충원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구인난이 심했고, 고학력인력 부족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체 산업기술인력은 159만 4398명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105만 7310명으로, 1.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소프트웨어, IT비즈니스, 전자는 비교적 많이 증가한 반면, 조선, 철강, 자동차, 반도체는 감소했다. 50세 이상 장년층 비중은 14.7%로, 2012년 이후 산업기술인력의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3만 6933명으로, 1.5% 증가했다. 부족률은 2.3%로 전년과 같았다. 12대 주력산업의 부족인원은 8.8% 증가한 2만 6713명으로 집계됐다. 부족률은 0.2%포인트 증가한 2.5%였다.
중소·중견 규모 사업체의 부족률은 2.9%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지만, 대규모 사업체 부족률과 비교하면 7배 이상 높았다. 고졸 부족률은 2.3%로 하락한 반면, 전문대졸 이상 부족률은 상승했다. 특히 대학원졸 부족률이 2.4%로 크게 증가했다. 구인인력은 14만 9593명, 채용인력은 14만 4109명이었다. 미충원 인력은 1만 6315명, 미충원율은 10.9%였다. 이 중 신입자의 미충원율은 5.8%이었으나 경력자의 미충원율은 15.9%이었다. 중소·중견 규모 사업체의 미충원율이 11.5%로 대규모 사업체보다 두 배 많았다. 산업기술인력 퇴사인력은 14만 835명이었다. 특히, 2015년 입사자의 퇴사인력이 6만 156명으로, 1년 이내 조기 퇴사율이 41.7%에 달했다. 조기 퇴사율은 대규모 사업체가 26.6%였지만, 중소·중견 규모의 사업체는 43.6%였다. 또 경력자 조기 퇴사율보다 신입자 조기 퇴사율이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올해 채용 예상인력은 작년과 비슷한 5만 2629명이었다. 채용 예상인력 중 신입직 비중은 51.3%, 경력직은 48.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