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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권/복지

수서고속철도 개통, 첫 경쟁시대 개막... 파업종료 코레일, 열차운행 단계적 정상화


 
93.jpg▲ 지난달 7일 파업을 종료한 관계자들이 현장업무를 보고 있다. 코레일은 “노사가 6∼7일 노사합의서와 2016년도 임금협약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수서고속철도(SRT) 개통식이 지난달 8일 서울 수서역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통식은 5년 7개월만이다. SRT 정식운행은 9일부터 시작됐다. 첫날에는 경부선 80편, 호남선 40편 등 왕복 기준 총 120편이 운행됐다. SRT가 개통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경쟁시대가 됐다. 가장 먼저 요금경쟁이 나타났다. 수서역에서 부산까지 SRT 요금을 5만 2600원으로, 서울역에서 부산까지 KTX 요금 5만 9800원보다 약 13.6% 싸게 책정했다. SRT 운영사인 SR는 KTX와 비슷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마일리지제를 부활시키고, 서울역과 용산역에 경부, 호남선이 모두 정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하지만 과도한 출혈경쟁이 이뤄지면 적자노선이 폐지되거나 철도의 공공성에 타격이 될 수 있다. SRT 개통으로 전체 고속철도 하루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 384회로 43% 증가한다. 또 서울 남부와 경기 동남부 주민의 고속철도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성과연봉제 반대를 내세우며 지난해 9월 27일 시작된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이 지난달 9일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역대 최장기 파업의 기록을 넘어 74일간 이어진 철도파업이 완전히 종료됐다. 코레일은 12일부터 열차 운행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했다. 약 3일간 복귀프로그램을 시행한 뒤 업무에 투입했다. 수도권 전철과 화물열차는 12일부터 정상 운행하며, 일반열차는 단계적으로 정상화한다. KTX는 당분간 평시의 83% 운행 수준을 유지하고, 19일부터 정상화했다. 74일의 파업 기간 코레일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안전혁신위원회를 운영하고, 기간제 직원을 채용하는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 안전 운행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KTX와 통근열차 100%, 수도권 전철 87%, 일반열차 60%, 화물열차 50%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하며, 철도 이용 불편을 최소화했다. 한편, 시멘트업계는 86만t 규모의 운송에 차질이 발생해 712억원의 피해를 봤다며, 재발방지와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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