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휘말려 삼성전자 경영수뇌부가 특검조사를 받는 등 정경유착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마당이지만 삼성의 산업현장 직원들은 각별한 애사심을 발휘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의 온정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구미 (주)삼성전자스마트시티가 천사(1,004명)들의 헌혈 증서를 모아 긴급하게 수혈이 필요한 환우들에게 지원해 달라며 구미시에 이 증서를 기부해 시민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11시 구미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심원환부사장 등 임직원 6명은 관계자들과 함께 시 청사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지난6년 전부터 운영 중인 ‘사랑의 헌혈뱅크’에 보유하고 있는 헌혈증의 일부인 1,004매의 증서를 시에 전달한 것이다.
시는 삼성전자봉사단으로부터 기증 받은 소중한 헌혈 증서를 관내 순천향대학교구미병원, 구미차병원, 구미강동병원 등 3개 병원 사회사업실로 전달해 긴급수혈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에서 운영 중인 ‘사랑의 헌혈뱅크’는 지난201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4회에 걸쳐 전 직원이 헌혈에 참여해 현재 3,600여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2015년에는 경북사회복지 공동모금 회에 헌혈증 1,000장을 기부를 한데 이어 지금도 구미사업장 사랑의 헌혈증 나눔 이벤트는 진행 중에 있다.
한편. 김중권 구미부시장은 “혈액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은 만큼 헌혈문화의 확산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스마트시티 구미사업장 전 직원에게 구미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헌혈은 건강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사랑 나눔으로 삼성전자 직원들의 건강함 또한 구미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경북지사/ 이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