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구미대학교 본관 회의실에서 남유진 구미시장과 정창주 구미대학교 총장 및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년 독일취업의 첫발을 내딛는 발대식이 열렸다. 이는 재학생 10명이 요양전문치료사로 취업하기 위해 독일로 출발하는 자리로, 지금까지는 전국 대학에서 간헐적으로 해외취업을 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지방자치단체에서 해외취업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청년취업을 추진한 사례는 구미시의 청년해외취업사례가 전국에서 최초다.
- 구미 청년 10명 독일로 출국, 요양전문치료사로 현지 취업
이번에 출발하는 청년들은 구미대학교 2학년 학생 10명으로, 희망자를 신청받아 15명의 후보자를 선발했다. 지난해 매주 2회씩 독일어 기초교육을 진행하고, 방학을 이용해 집중교육을 한 후 최종 10명을 선발, 오는 23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구미 청년들의 해외진출에는 남유진 구미시장의 주도적인 역할로 이루어졌다. 남 시장은 지난 2015년 3월, 독일 「구미통상협력사무소」개소식 참석차 함부르크를 방문하게 되었고 현장에서 장시정 총영사를 만난 인연을 계기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게 되었다. 이후 지난해 6월, 구미시-AWO-구미대학교간 MOU 체결, 10월 정식으로 업무협약 체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구미시는 「일자리창출 지원조례」를 만들어 항공료와 숙소, 교육비 등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에 출국하는 청년들은 6개월간 현지에서 어학연수를 받은 후, 요양전문치료사 자격 취득을 위한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받게 되고, AWO 산하기관에 정식으로 취업하여 3년간 실무경력을 쌓을 수 있다. 구미 청년들은 정규 자격을 취득해 독일 노동자와 같은 대우를 받는 정규직으로 일하게 된다. 구미시는 향후 청년들이 진출할 국가와 분야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독일기업에 취업했다가 근무지를 독일로 옮기는 방안과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도 개척할 계획이다. 또한, 구미시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분야, 탄소산업 분야의 취업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