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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도서

우리 전통문화놀이로 전 세대 공감대를 연결하는 (사)세계전통문화놀이협회


사람의 기억은 혼자만의 추억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확산되고 공유되는 성향이 있다. 그것이 모이고 모여 문화가 되고, 관습이 된다. 특히, 가족과 같이 친밀한 집단이라면 의미가 더욱 중요해진다. 부모나 조부모의 기억을 함께 공유하거나 실제로 직접 경험하게 된다면 가족의 유대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가족과의 대화가 단절된 채 가족의 역할만을 강조하는 시대가 됐다. 그래서 가족간의 정서교감 대신 형식과 겉모습만을 강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전통문화놀이협회는 전 세대가 전통문화놀이를 통해 소통하고 공유함으로써 우리의 전통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됐다. 

우리의 전통이 가장 세계적인 것
협회 조혜란 대표의 이력은 조금 특이하다. 선수시절 실업팀에서 필드하키 선수로 활동하면서 에어로빅 강사로 지도자 생활을 해온 조 대표가 전통문화와 관련된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후학들을 세계적인 운동선수로 키우자고 고민하다 난타가 유명해진 출발점이었던 세계 10대 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에 참가했을 때였다. 거리에서 부채춤 공연을 보며 환호하는 외국인들을 보고 조 대표는 한국적인 전통이 가장 세계적인 차별성을 가진다는 확신을 하게 됐고, 8년 전에 협회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협회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단순히 명절이나 행사에 설치되는 체험부스가 아닌 재미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경쟁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호감을 느낄 수 있는 호렁지기를 개발하게 됐다. 


세계로 진출하는 호렁지기
호렁지기는 투호,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5가지 전통놀이로, 4명이 한 팀이 되어 누가 더 빨리 마치는지 겨루는 경기다. 지난해 8월 무안 연꽃축제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6회 세계생활체육대회에 시범종목으로 초청돼 국제무대에 첫 선을 보였다. 올해에는 제주에서 세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협회는 앞으로 지도자와 국제심판을 양성하고,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과 시·군 행사를 통해 전국적인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한국다문화연맹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홍보활동, 호렁지기 놀이 교재발간 및 강습회 등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폴란드 아시아박물관에 호렁지기를 전시하고 싶다는 공문이 오는 등 호렁지기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 대표는 하나의 민간단체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놀이를 세계적으로 알렸다는 데 그 의의와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고 밝혔다.



낭랑스쿨 실버등급제 
지난 1월 6일 서울에서 낭랑스쿨 실버등급제 6급과 5급, 4급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협회에서 전국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에어로빅의 기본스텝과 치어리딩의 기본모션을 접목한 운동으로 6급부터 1급까지의 실기과정을 거친 후 전통낭랑실버강사자격검정을 응시할 수 있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평균연령 75세 할머니로 구성된 낭랑18세 실버 치어리딩은 SBS딱 좋은 나이, TV조선 건강다큐, MBC에브리원 인생은 시트콤, KBS황금연못 등의 방송출연과 각종 전국 치어리딩 대회 수상경력, 2016실버문화페스티벌 ‘샤이니 스타를 찾아라’ 서울대표 본선 진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협회에서는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잘 가르칠 수 있는 강사로서 더욱 실력을 갖추고 국제노인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정기총회 및 학부모설명회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푸르지오센트럴시티에서 2016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2016년의 한해를 마무하고 2017년 사업안건에 대해 결의한 후 임원 및 지부장 임명식을 진행했다. 이후 외부인사들을 초청해 아꿈세‘세자’의 공연으로 오프닝 하는 송년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1월 10일에는 서울 강남 센트럴푸르지오시티에서 아꿈세리더스쿨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한, ppt 영상을 통해서 운동을 하는 아이는 뇌가 활성화돼 성적 또한 우수하다는 것이었다. 언단과 필단과 품신이 혼연일체가 되도록 리더자의 자질을 키워낸다는 것이 주요 핵심이다. 먼저, 아이가 자발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완성해낼 줄 아는 리더로 양성하는 것 또한 중요한 핵심이다. 질의응답시간에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하는 것이 나에게도 힘이 되고 아이도 행복하게 잘 키울 것이라는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아꿈세리더스쿨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남, 하남, 수원지역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며 아꿈세리더스쿨의 활동은 유튜브 홍보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아직도 해야 할 일은 많다

협회에서는 올해 두 번째로 중요시하고 있는 사업이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육아법인 단동치기십계훈을 통해 강사를 양성해 가정으로 파견하고 있다. ‘도리도리’,‘곤지곤지’등 전통적인 영유아 체육을 널리 보급해 우리 선조들처럼 아기의 운동능력과 뇌신경의 발달을 도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해외에서 더 유행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포대기 문화를 통해 아이가 엄마와 동질감을 느끼며 따뜻한 감성을 가진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가득 차야 우리 사회도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협회의 내실을 기반으로 지부장의 역할을 강조해 교육청이나 체육계, 정부와 함께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사업을 보다 활성화할 예정이다. 조혜란 대표는 “문화를 통해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일들이 많은데, 0세~80세의 회원들이 모두 행복해야 이 일을 할 수 있다.”며,“문화를 하는 사람들이 사람 마음을 가장 따뜻하게 만들 수 있고, 그 사람들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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