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월간구독신청

경제일반

현대엔지니어링 이란서 3조 8천억원 수주... 현대삼호重, 시추선 1척 매각



현대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이 이란에서 총 6조원이 넘는 초대형 공사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3월 12일(현지시각) 이란 아흐다프가 발주한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를 3조 8천억원에 수주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10개월만에 수주 결실을 보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에 낙찰통지서를 접수했으며, 3월 본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 이 공사는 페르시아만 톤박 지역내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 모노 에틸렌글리콜, 고밀도 폴리에틸렌,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예상 공사기간은 착공 후 4년이다. 이는 작년 말 대림산업이 이란에서 수주한 2조 3천36억원 규모를 뛰어넘어 이란에서 수주한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사금액은 3조 2천억원, 현대건설은 6천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공자 금융주선 방식으로 자금이 조달되며, 한국 내 은행이 전체 자금의 85%가량을 조달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반잠수식 시추선을 둘러싼 중재를 종결키로 최근 합의하고, 반잠수식 시추선 1기를 3억 7천만 달러(약 4240억원)에 매각했다. 또한, 선수금 1억 7천만달러(약 1948억원)를 이자 없이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씨드릴사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은 반잠수식 시추선을 노르웨이의 해운사인 씨탱커에 3억 7천만 달러를 받고 매각했다. 주목할 것은 씨드릴사와 씨탱커사가 모두 존 프레드릭슨 회장이 소유한 회사들이라는 점이다. 이번 매각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은 현금을 확보하게 돼 유동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시추선 매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지난해 선수금을 돌려주고 시추선의 소유권을 넘겨받아 현재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번 매각으로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시추선 매각 추진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씨탱커는 현대중공업의 볼스타 돌핀을 2019년까지 인수할 수 있는 옵션도 함께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