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시장:이정백)가 시내 순환버스 도입예산 28억 원을 177회 임시회 1회 추경(안)에 반영해 상주시의회가 승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동안 시가 용역보고회, 시민과의 대화, 의회 주요업무보고 시, 개진된 의견을 반영해 최종 확정한 순환버스 노선은 터미널 ~ 신봉삼거리 ~ 상주고등 ~ 서문사거리 ~ 우방APT ~ 상주여고 ~ 체육진흥센터 ~ 6주공 ~ 축협사거리 ~ 상산전자공고 ~ 만산삼거리 ~ 이마트 ~ 터미널 노선이다.
양방향으로 버스 각 6대씩 총12대가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게 되며 이와 별도로 터미널 ~ 경북대 구간은 버스1대를 배치해서 운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소요예산은 읍면 노선개편 차량증차 3대분과 운송경비를 포함해서 버스구입비17대분 17억8,000만원, 운송경비8억1,100만원, 부대경비2억8,000만 원 등이며 버스구입비와 부대경비는 순환버스 도입 첫해에만 부담하면 10년 동안 매년 버스요금수입을 제외한 운송경비만 부담하면 된다.
시는 순환버스 도입 추진일정을 4월 의회에서 예산승인이 되면 5월 중에 사업자를 선정하고 차량과 인력을 확충해 올해 하반기 시행할 예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순환버스도입을 찬성하는 시민 측은 ‘먼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경북대를 비롯해서 청구, 세영, 명지3차APT 주민들로 셔틀버스 운영경비 년5~6,000만원의 자체부담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하루빨리 순환버스 도입을 주창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관내 고등학교장 간담회에서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연계한 시내순환버스를 운행해 줄 것을 시에 건의해 온 바 있다. 또 서문사거리 ~ 구 제일은행사거리 구간 중앙상가협의회(회장:유금홍)도 ‘침체된 상가의 활력을 위해서 순환버스 운행과 버스승강장 설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실태다.
문제는 순환버스도입을 바라는 81.4%의 찬성시민과 택시업계의 반대론이 서로 상충하고 있어 예산의 승인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의회 측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순환버스 도입을 반대하는 택시업계 입장은 ‘시책사업이 이해는 되지만 매년500여명의 인구가 줄고 있는 반면, 자동차는1,500여대씩 증가해 교통 혼잡이 심각한 상태여서 시내를 통과 하는 차량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결국은 시민들에게 되돌아오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는 순환버스도입추진과 병행해서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택시의 실질적인 감차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택시업계와 협의해 나가는 한편, 100원 희망택시 운영대상을 1.5km이상 마을에서 500m이상 마을로 확대해 택시업계지원과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장은 “순환버스 도입은 증가하는 차량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없는 현실에서 오랜 기간 고민하고 준비해서 추진해 왔고 다수 시민들의 교통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의회의 승인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