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故 김수근(1931~1986)의 특별전시회(김수근, ‘사이를 잇는 사람의 가치’)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구미문화예술회관이 건축가 김수근의 삶과 건축철학을 엿볼 수 있는 특별강연회가 준비되고 있어 지역 건축공학도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단 도시라는 편견을 깨고, 문화도시 구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시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힌 구미문화예술회관은 전시회와는 별도로 김수근과 인연이 깊은 국내 최고 건축가이자 명장들의 특별강연회를 4월22,23일까지, 5월13,14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사로 초빙될 이범재(단국대 명예교수), 김원석(공간건축 명예회장)은 ‘김수근과 공간’이라는 주제로, 자연 속 건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공간미학을 연출한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 세계를 알리고 문화예술부문의 후원자로 활동하는 등 김수근의 다양한 면모를 소상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건축가 신언학은 ‘김수근과 하이테크 건축’에 대해 건축가 김남현은 ‘올림픽 주경기장 설계와 마스터 플랜’을 주제로, 동아대학교 김기수교수는 ‘김수근, 그의 건축 철학’이라는 주제로 명 강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한편, 건축계의 명장들로 구성된 이번 특강이 지역의 건축공학도들에게는 김수근의 건축세계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구미문화예술회관과 김수근문화재단이 개최하고 있는 김수근 건축전(김수근, ‘사이를 잇는 사람의 가치’)은 구미문화예술회관 제1․2전시실에서 5월 21일까지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