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리 문화재 찾기 운동본부’가 환수활용과 조사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원장 박영석 전, 대구MBC 사장)’으로 공식명칭을 바꾸고 기구를 확대 개편해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변경된 법인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은, 정부와 함께 국외문화재 되찾기와 환수활동을 올해부터 대폭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일본, 미국 등에 가 있는 우리문화재를 현지 조사를 통해 반환과 회수활동에 돌입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
연구원은 지난2011년 경북지역의 뜻있는 인사들로 설립돼 해외로 밀반출된 우리문화재 환수운동을 전개해왔고, 올해 국민들이 기탁한 환수기금을 활용해 우선환수가 급한 문화재부터 직접 현지매입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일본과 미국 등 우리문화재 반출이 많은 지역을 중점으로 아직 파악이 되지 않은 문화재들을 추적·확인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연구원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박영석 원장은 “국민들의 큰 관심과 지원으로 환수운동 주체인 법인이 새 모습과 위상으로 확대 개편됨에 따라, 민간부문에서 명실 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외문화재 환수활용 및 조사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해 전 방위적인 노력을 지속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국내외 자문위원 44여명과 5,150여명의 일반회원으로 구성돼, 그동안 신라 토기 등 도자기6점과 고전적류53여점을 환수했고 국민들로부터 문화재환수기금 8억여 원의 모금에도 성공했다. 또한 해마다 학술대회 개최와 조사연구보고서 및 도록 등을 출판해 서울역과 부산역 등지에서 범국민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대국민홍보에 심혈을 쏟고 있다.
한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국외소재우리문화재는 일본에 7만여 점, 미국에 4만여 점 등 모두 16만8,330점(올해 4월 기준)이며 이들 문화재 중에는 대구경북지역의 문화재가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조사·분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