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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구미시 공무원들 정말 왜 이러나

- 지난해 청렴도 꼴지, 개선은커녕 아직도 정신 못 차려
- 단골메뉴 음주운전 올 상반기 들어 벌써 8건이나 적발


남유진(3선) 구미시장의 레임덕(Lame Duck)탓일까. 최근 구미시 공무원들의 근무기강이 해이되고 직무에 대한 열정 또한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해 인사비위사실로 본청 국장 한명과 계장 한명, 실무자 한명이 구속돼 면직된 데 이어 과장 한명이 금품비리행위로 적발돼 구속된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면단위에 근무하고 있는 모 계장 한명이 직무와 관련된 금품비리행위를 저질러 온 사실이 사법당국에 적발돼 전격 파면이 됐다. 지난해 공무원 비위사실을 전후로 구미시 청렴도가 전국 꼴지 수준에 머물자 시는 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청렴도 운동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여 왔으나 그 결과는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있다.


특히 시 공무원들의 단골메뉴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음주운전만 하더라도 지지난해 20건, 지난해 12건이 적발 됐고 올 들어 상반기에만 벌써 8건이 적발돼 자체징계를 받거나 훈계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있다. 최근 들어 하나 둘씩 불거지고 있는 공무원 근무기강헤이에 대한 지적내용은 민원인에 대한 불친절과 개인적 용무로 인해 자리를 무단이탈하고 있는 사례가 잦다는 내용들이다.


시 공직자 비위행위나 근무기강의 헤이는 남 시장의 레임덕 탓이란 지적도 있지만 시장 참모진이라 할 수 있는 ‘시 고위직 간부(국장급)들부터가 정년을 목전에 둬 보신주의와 근무의욕과 열정이 식은 탓에 직원들을 아우르고 관리하는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대세다.


학계는 “일선 시·군의 국장급(4급. 서기관)공무원들에게 상위로 한 직급(3급. 부이사관)만 더 올라갈 수 있는 승진제도가 구축돼 있다면 이들에게서 안일무사·보신주의로 일관된 근무 자세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상적인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道가 독식해온 부시장·부군수 자리를 정무직으로 하고, 일선 시·군 자체승진에 의한 행정 부시장·부군수 자리가 충원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시민의 혈세만 축내는 좀비형 고위공직자의 행태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구미시는 1,600여명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1박2일 과정, 공직자 한마음연수(새 정부 출범에 따른 핵심과제 공유 등)를 지난 달 31일부터 시작했다. 이 연수는 오는 11월까지 7기수로 나눠 실시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연수가 과거와 같이 혈세만 낭비하는 형식적 업무연찬에 불과 할 것이란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시 공무원에게 시민의 공복으로서 자세와 개별적·조직적 마인드혁신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