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독보적인 혁신기술 개발과 3대 핵심 HMR 브랜드 육성을 통해 2020년까지 HMR 매출을 3조 6천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고, 이 중 40%를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하겠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CJ HMR SHOWCASE’ 행사에서 이 같은 사업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부회장)와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처음으로 HMR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HMR 매출은 국내 9천억원, 해외 2천억원 등 총 1조 1천억원 수준이었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약 40% 증가한 1조 5천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연구개발(R&D)에 2천억원 이상을 투자해 차별화된 냉동·상온 HMR 제품을 개발하는 등 HMR 사업을 지속 확대해 2020년에는 국내외 매출 3조 6천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차별화된 냉동·상온 HMR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 다. 특히 신기술도 확보했다. 대표적인 신기술로 특수살균, 원재료 특성 보존, 영양균형 구현 등을 꼽을 수 있다. 원재료 본연의 맛과 특성, 신선도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CJ제일제당만의 혁신기술이다.

 
패키징 기술 개발도 주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HMR 사업에 지난 5년간 1200억원을 투자해 신기술을 확보해 ‘가정에서 방금 만든 요리’,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 구현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자레인지용 HMR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진천 식품 통합생산기지가 내년 말 본격 가동되면 제품의 품질력을 높이고 가격경쟁력까지 강화하게 된다. 내식의 간편화, 외식의 내식화, 한식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더 나아가 ‘비비고’제품을 대폭 확대해 ‘식문화 한류’확산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HMR 제품으로 개발해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HMR 시장은 앞으로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의 요구를 기반으로 한 제품 구색을 갖추고 맛과 품질, 영양, 포장, 가성비 등을 살릴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은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HMR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CJ제일제당은 19일부터 미국에서 ‘비비고’의 TV 광고를 선보였다. ‘비비고’광고가 글로벌 현지 채널을 통해 광고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식’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 광고가 미국 전역에 방영되는 것은 최초다. 이번 ‘비비고’광고는 미국의 2035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편리하고 빠르면서도 건강함도 챙길 수 있다는 한식의 특․장점을 강조했다. 특히, ‘SHARE KOREAN FLAVOR(한식을 즐겨라)’라는 광고문구를 통해 ‘비비고’제품을 즐기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이번 광고는 전 세계 84개국 2억 가구에 방송되는 ‘THE CJ CUP @ NINE BRIDGES’기간에 미국 NBC GOLF CHANNEL에 방영되므로 광고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227개국에 중계되는 골프 방송을 통해서도 ‘비비고’브랜드가 노출되기 때문에 시너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극장과 디지털 채널에서도 선보인다. 미국 LA와 오렌지 카운지의 CGV 매장과 미국 영화관 체인인 AMC, Regal Cinemas, Cinemark 등 총 5곳에서 오는 19일부터 한달간 방영된다. 더불어, 온라인 채널에도 광고를 방영해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CJ제일제당이 중국‘중앙방송국 재경(경제)채널 (CCTV-2)’에서 한국의 HMR 대표기업으로 집중 보도됐다. CCTV는 지난 5일 “한국에서 CJ제일제당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한국 내 가정대체식품은 종류가 아주 많아졌고, 바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CCTV는 한국의 가정간편식 열풍을 소개하며, CJ제일제당이 차별화된 연구개발과 패키징 기술 등을 앞세워 시장 성장과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다뤘다.
 
영상을 통해서는 식품연구소연구원들이 가정에서 만드는 방식과 맛 품질을 구현한‘비비고 가정간편식’연구개발 장면을 보여줬다. 패키징 기술도 진화해 포장용기 고유의 기능이 점차 다양해지고 강화되고 있어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CCTV는 “포장용기가 친환경재료로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용기로 제작되고 있다. 이로 인해 더욱 편리하고 건강한 가정대체식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비비고 남도떡갈비 덮밥’의 포장용기 사례로 전자레인지 조리시 용기 내에 증기를 발생시켜 제품을 맛있게 데워주는 기술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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