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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예천군 신청사 개청 식에 군민 원성 높아

재정자립도 13% 예천군, 호화 신청사건립비용 550억
행자부 당초승인 300억에 250억이나 추가승인
80년 인구12만, 현재 5만 명에 청사는 궁전수준

지자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12.73%에 불과하고 올해 현재 기채가 168억 원에 달하는 농촌소읍 예천군이 행자부 당초승인 300억 원에 250억 원이 추가된 총550억 원짜리 초호화 신청사를 건립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81년도에 건립돼 사용해 오던 구청사가 낡고 면적이 협소하다는 이유로 4만1,893㎡의 부지에 1만7,617㎡(지하1층, 지상5층)의 신청사를 건립해 12일 오후1시 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관내 도·군 의원, 주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청 식을 가졌다.


군민의 군 정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다.
이들은 ‘지난80년 12만196명에 달하던 인구가 현재 5만1,000여명으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마당에 650여명의 군 공무원을 위해 거액의 예산을 쏟아 부었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민의를 내 몰라 하고 있는 이 현준 군수를 성토하고 있다.


군 내 자영업자 K모씨(49)의 이야기다.
“군이 신축한 청사는 소수의 군 의원과 공무원이 사용하기에는 너무나 웅장하고 호화로워 향후 건물유지비만도 년 간 수억 원이 소요될 것이다.”라며 “군이 주민복지나 밥 먹고 사는 새 일자리 창출사업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며 예산의 방만한 운용을 꼬집어 비난했다.




특히, 군민의 불만은 ‘신 도청이 안동과 예천군 호북 면으로 옮겨 오면서 신도시 바람을 타고 늘어난 세수490여 억 원 전액을 주민복지를 위해 단 한 푼도 배정하지 않고 신청사 건립비에 모두 쏟아 붇고서도 60여 억 원의 빚을 졌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인구5만의 소도시에 웅대함을 자랑하는 호화신청사의 필요성 여부를 묻는 취재기자에게 “신 도청이 안동과 예천으로 옮겨 옴에 따라 향후10년∽20년을 내다보고 청사를 건축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있을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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