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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상주시장 과열선거 후유증 일파만파로 확산

- 상주시장 ‘M신문사 보도’에 기자회견 열고 반발
- 대한노인회상주시지회(상친회) 정정보도 요구
- M신문사 사설 통해 경찰에서 진위 밝혀 질 것

현, 이정백 상주시장이 애향친목단체회원과 오찬자리를 가진 사실이 포착돼 지난23일 대구의 M신문에 ‘선거법 위반’으로 보도가 되면서 지역사회에 민심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2선인 이 시장은 애향친목단체인 가칭 상친회(상주를 사랑하는 친구들의 모임)의 회원으로 회원들의 부름을 받고 지난10일 오전12시 시 관내 모 횟집에 들려 회원들과 중식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모인 인사들은 상친회 소속의 전임 시장, 전임 시의장, 전임 문화원장, 출향인사 2명, 대한노인회장과 분회장 등 8명이다.



지난23일자 M신문은 ‘상주시장 선거용 오찬모임 들통’이란 표제아래 ‘상주시가 대한노인회 상주시지회산하 580개 경로당에 예정에 없던 안마기구 등 물품지원비 15억 원을 번개 편성한 지 4일 만에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횟집에서 선거와 관련된 발언을 하며 40분 남짓한 오찬시간을 가졌다.’고 보도를 했다. 또한 M신문은 ‘모 시민단체가 이들 친목단체 인사들이 주고받은 인사말과 덕담 내용 등이 담긴 영상녹취를 확보해 선거법위반으로 지방경찰청에 접수시켰다. 는 보도도 했다.


이에 대해 이정백 시장은 “내가 아직 3선 시장에 출사표를 공식선언 한 적도 없다. 내심 출사표를 던지더라도 도민체전을 마친 후 공식선언을 할 것이다.”며 “내가 정신이 나가지 않는 한 사전선거대책 모임이라면 개방된 장소에서 가졌겠느냐.”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특히, 이 시장은 M신문사의 보도내용이 선거를 염두에 둔 “근거 없는 소설이자 모함이다.”라며 M신문사의 기사가 나온 당일 보도내용에 반박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상친회 회원의 한사람인 대한노인회 상주지회 배춘병 회장은 항의차 M신문사 본사를 방문하고 편집장을 만나 잘못된 기사내용에 대해 정정 보도를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배회장은 ‘선거대책을 위해 오찬모임을 가졌다.’는 기사를 보도하게 된 근거와 기사표제에 ‘들통’이란 단어를 사용해 전체노인 회원에게 치욕과 모욕을 준 것과 상주시 시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행복 경로당 물품지원 사업을 놓고 아무 연관성도 없는 ‘대한노인회상주시지회 산하 580개 경로당지원 사업’ 이란 엉터리 기사를 낸 것 자체가 오보라며 즉시 정정 보도를 촉구했다. 이어, 배회장은 “상친회의 중식 비는 본회의 순번 적 관례에 따라 전임 문화원장이 사전예약을 하고 식사비 전액을 지불했다.”고 말했다. 그는 “M신문사 허위보도에 대해 대한노인회상주시지회장 외 30여명이 연명의 성명서와 언론중재위에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보취재결과 상주 시 관계자는 “뜬금없이 경로당지원 사업으로 15억이 편성된 것이 아니다”라며 “노인인구 28.6%를 차지하는 시 노인복지특수시책으로 이 시장이 년 초, 시 관내 읍면동 경로당을 순시하면서 노인들의 요구사항을 취합해 추경예산이 편성된 것”을 밝혔다.
 
이번 사태에 대해 지역 선관위는 “신고가 된바 없다.”며 “언론 보도만으로는 사태의 진위를 가릴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M신문사는 정정 보도를 요청하는 사태로 문제가 확산되자 지난24일 사설을 통해 “경찰청에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는 일은 더욱 필요하게 됐다.”며 “사태 전모의 진위는 경찰 수사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대구·경북지역 내 후보 진영과 후보자들 간 음해공작이 난무하면서 유권자들의 의식은 드루킹 여론조작사건 등으로 각종매스컴과 언론에 대한 불신감이 고조되는 등 선거의 후유증이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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