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구미시는 오는 7월, 민선 7기 출범을 앞두고 시민중심의 시정을 설계하고 희망찬 미래비전을 제시한다며 ‘민선 7기 구미시에 바란다.’는 제안 공모를 실시했다. 이러한 발표에 시민들은 새 시장도 없는 마당에 정책제안 공모전을 여는 시 정책시점이 발 빠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는 전임시장이 3선의 임기를 마치고 새 단체장이 선출되는 시점에서 새로이 입성하는 시장의 정책마인드와 공모되는 정책이 상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내용은 ‘시정구호’와 ‘정책제안’ 등 2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시정구호와 시정방침 부문에서는 구미시정이 나아갈 방향을 담은 슬로건과 핵심 분야의 실천목표를 다루고 있다. ▷정책제안 부문에서는 산업경제, 정주여건, 균형발전, 도시환경 등 구미의 지속발전을 위한 분야별 핵심사업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과제다.
공모기간은 이달18일부터 내달 7일까지 20일간이다. 구미시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도록 한 이번 제안공모의 응모는 구미시청 홈페이지 ‘민선7기 시민정책광장’, 우편, 팩스, 이메일, 읍면동 민원창구 등을 통해 접수케 했다. 자세한 사항은 구미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획예산담당관실(054-480-6503)로 문의토록 했다.
시 담당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공모된 제안들은 시민들이 바라고 꿈꾸는 민선 7기 시정방향 설정과 로드맵 구상을 위한 소중한 자료로 활용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선거에서는 어느 정당소속의 후보가 단체장에 당선돼 입성하게 될지가 불투명한 상태고 새 시장의 시정철학이 부재된 상태에서 밑그림부터 그려, 앞서 채색을 하려는 구미시의 발 빠른 행보가 새 CEO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