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1층 특설무대에서 이문열 작가와 ‘경북에서 살아가는 우리들 이야기’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가져 방청객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콘서트에서 이 지사와 이 작가는 평소에도 서로 교류를 자주하고 친분을 많이 쌓아 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시종 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진행됐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개막 이벤트의 하나로 진행됐다. 이 지사와 이 작가는 함께 경북에서 살아왔던 진솔한 이야기를 격식과 가식 없이 진솔하게 주고받아 참석한 방청객들에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경북에서 살아가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어떤 것이냐는 MC의 질문에 이 지사는 신평중학교에서 수학선생님을 하던 시절을 꼽으며 “경북대 사범대학을 나와 의성군 신평중학교에서 수학교사로 보낸 시절이 내 인생에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 그때의 제자들과 아직도 연락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곤 한다”고 회상했다.
같은 질문에 이 작가는 “영양에서 자라나 어린 시절을 경북에서 보내고 지금도 늘 힘든 시절 생각나는 곳은 항상 고향이다. 특히 이곳에 광산문우(匡山文友)라는 개인집이자 사랑방을 다시 지은 게 나에겐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다”며 자신이 회상하는 경북이야기를 풀어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경북에서 살아왔고 앞으로 살아갈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관람객들의 즉석 질문과 답변방식으로 약 1시간가량 진행되었다.
토크콘서트를 마친 이 지사는 “오늘 개막한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를 보기위해 이곳 경주까지 전국에서 찾아와주신 시․도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이번 박람회는 지방자치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