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출산으로 지방자치단체마다 활력이 소실되는 급박한 위기상황에서 칠곡군이 왜관읍 매원전통마을에서 임산부부 10가족과 함께 ‘임산부 태교캠프’를 열어 군민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5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 태교프로그램은 임산부들이 돌담길을 걷는 산책으로 시작해 '예비 맘 태교음식파티'로 휴식을 갖고 김천시립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현악4중주를 들으며 태아와의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했다.
이어 공예 태교인 '닥종이 아기 소품상자 만들기'와 태교음식 전문 요리사와 남편들이 손수 조리한 연어덮밥과 아욱된장국으로 식사를 하면서 천상의 음률인 바이올린 연주를 듣는 등 임산부들만이 갖는 특권을 누리도록 기획됐다.
이날 임부 이 모 씨는 “인상 깊은 캠프였다”며 “출산 후 아기의 소품을 담을 닥종이 팔각함을 직접 만들고, 경북도 문화재인 진주댁 마루에서 들었던 김천시립교향악단연주 음률이 태교에 많은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저 출산 시대 출산율을 높여가기 위해 마련한 태교캠프인 만큼 출산을 앞둔 산모와 아기건강에 유익한 추억의 태교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저 출산 시대에 임산부 복지차원에서 마련된 문화재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과 경상북도가 지원하고 경북과학대학교와 겨레문화사업단이 주관한 행사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