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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구

상주고교 ‘생명존중·친구사랑캠페인’ 돋보였다

- 학업중단과 자살사고예방을 위한 교감 이벤트
- 학습에 앞서 교우와 소통 공간 학교로 변해야

최근 교육부는 ‘재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는 사유 가운데 학교생활 부적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상주고등학교(교장 정창배)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를 ‘생명존중·친구사랑 주간’으로 지정하고 재학생자신들에게 즐겁고 다양한 교감이벤트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상주고는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학교부적응의 원인이 학습중단을 부추기고 있다’는 조사발표에 따라 학교가 단순 교과지식을 습득하는 곳이 아니라 원만한 대인관계 등을 키워 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또래 집단 간 소통의 장을 지정 운영키로 했다.


이 행사를 기획한 권영훈 전문상담교사는 또래상담도우미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원학생과 도우미회원들과 함께 교우관계형성에 효과적인 방안들을 논의 했다.




우선 학생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생명존중’과 ‘친구사랑’으로 사행시를 짓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19일 아침에는 ‘친구사랑 등굣길 캠페인’으로 또래상담 도우미들이 주축이 돼 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친구들에게 정을 담은 간식을 건네는 즐거운 등굣길을 만들었다.


교내이벤트주간을 맞아 점심시간에는 학업에 지친 친구와 함께 얼굴 근육스트레칭으로 마주보고 활짝 웃어보는 ‘뒤센미소 컨테스트’로 교내 긍정마인드를 교감하는 코너를 기획하기도 했다.




이재원 학생은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학업중단문제는 친구들끼리 따뜻한 마음을 나누면서 해결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함께하는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이제까지는 막연하게만 느껴왔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에 대한 새로운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권영훈 전문상담교사는 “모든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힘들어 하는 원인은 학교는 교과지식을 얻는 곳이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며 “학교는 사고력, 창의성, 대인관계 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평생지기를 맺는 공간으로 교우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창배 학교장은 “상주고교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잠을 줄이며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서로를 보살피고 아끼는 친구들이 있어 자랑스럽다”며 “훌륭하게 자라고 있는 학생들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위해 학교가 나서 더욱 애정을 쏟아 가겠다”면서 학생들을 다독여 여타 학교에 모범선례를 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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