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지역사회를 가꿔가기 위해 구미시가 지난해 3월부터 조성해온 아동친화의 ‘꿈을 담은 놀이터’ 준공식이 지난 26일 열렸다. 이 놀이터는 아동의 권리가 온전히 존중받는 아동친화도시조성을 위한 전략사업이다.
경북최초로 개장된 아동친화형 놀이터는 총 사업비 8억600만원을 들여 산동면 근린공원4호에 조성돼 아동들이 설계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진작부터 시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었다.
준공식에는 호기심에 찬 아동들과 시의원을 비롯해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등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시는 이날 놀이터 조성에 공동 협력한 K-water 구미사업단과 구미인덕초등학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그동안의 기여도를 치하했다.
이날 준공식 현장에서 펼쳐진 ‘꿈을 담은 놀이터에게’란 편지를 어린이가 낭독한데 이어, 놀이터 준공을 알리는 제막, 아동의 꿈과 희망을 담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축하퍼포먼스는 동심의 마음을 한층 들뜨게 만들었다.
특히, 어린이디자인씽킹캠프, 주민워크숍, 주민설명회, 어린이 감리단 운영 등 ‘놀이터의 계획단계에서부터 아동들이 직접 참여해 그들이 원하는 놀이시설과 배치를 고려해 조성됐다’는 점이 큰 의미를 남겼다.
아동들의 의견이 반영된 주요시설은 엇갈리는 미끄럼틀, 토끼굴, 나란히 미끄럼틀, 물결데크, 모래 캐스캐이드, 하늘통과놀이대, 아슬아슬 통나무, 구불구불 물놀이길 등 옛것의 식상했던 놀이터의 모습을 탈피한 새 놀이기구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이끌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아동친화놀이터 조성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준 아동과 관계기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눈높이에서 공감하고 함께 소통하여 아동이 행복한 지역사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아동친화 시범학교 운영으로 학교 내 놀이를 통해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놀이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놀이 전문 활동가를 양성하는 등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놀이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