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도근희) 주관,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후원으로 “삼성주부봉사단과 결혼이주여성이 함께하는 요리조리 통통 프로그램에 자원봉사자와 결혼이주여성 40여명이 함께 참여해 요리강습회를 가졌다.
요리조리 통통 프로그램은 지난 2008년 한국 문화와 음식에 서툰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요리수업에서 시작돼 2014년부터는 한국의 요리수업 외 결혼이주여성이 강사가 돼 아시아 각국의 요리강습과 음식을 통한 쌍방향 소통과 나눔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오전10시에 열린 요리 수업에서는 일본음식과 한식이 만난 샤브샤브 부대찌개와 오독오독 아삭한 맛을 보이는 오이지무침을 선보였으며 부대찌개에 얽혀있는 우리나라의 근대사 이야기를 나누며 각 나라의 오이를 이용한 음식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더욱 이해하는 계기를 가졌다.
이번 요리수업에 참여한 N모씨(여. 26.베트남)는 “한국음식은 만들기도 어렵고 결혼이민자는 한국친구를 사귀는 것이 참 어렵다. 요리수업을 통해 한국음식도 배우기도 하고 베트남 음식을 소개할 수도 있고 친구까지 사귈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주부봉사단으로 참여한 K모씨(여. 34. 송정동)도 “함께 요리를 하면서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하며 보람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월 1회 진행되고 있는 요리조리 통통 프로그램은 오는 9월부터는 중국·베트남·일본의 전통음식을 함께 배울 예정이며 12월에는 '다양함이 깃든 오색 떡국 만들기 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7월26일 가족행복플라자의 개관에 따라 다문화가족지원사업 외에도 시민 모든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부모교육과 가족교육,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놀이 활동, 자녀들의 돌봄 능력 향상을 위한 꼬마 요리사, 초등학생 돌봄 교실, 가족상담, 가족봉사단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