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총재 김종양)에서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제2회 인터폴 국제 마약회의’를 개최하였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100여 개국 경찰·법집행기관 및 여러 국제기구에서 400여 명이 참석하여, 급속히 진화 중인 마약범죄의 최근 양상을 공유하고 인터폴 회원국 간 ‘공동 대응전략’을 논의하였다.
이번 회의에서 김종양 총재는 그동안 인터폴이 마약 문제를 3대 범죄 중 하나로 설정하고 실질적인 국제공조 작전을 통하여 큰 성과를 거두어 온 사실을 다시 한번 조명하였다.
특히, 김종양 총재는 환영사를 통해 “최근 마약범죄는 승객·화물·우편뿐만 아니라 인터넷 발달로 다크넷·가상화폐를 마약거래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라며 도전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안은 ‘항상 그 문제의 핵심을 뚫고 가는 것’이라며 마약 문제도 법집행기관들의 단호한 의지와 인터폴 중심의 공동대응 전략으로 대처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번 회의에는 경찰·세관 등 각국의 법집행기관뿐만 아니라 UN 마약범죄사무소(UNODC)·만국우편연합(UPU) 등 다양한 지역·분야별 7개 국제기구가 자리를 함께하여 국제사회로부터도 주목을 받았다.
인터폴에서 신규 구축한 마약수사 지원 데이터베이스를 소개하며 회원국들의 참여와 활용을 요청하였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수사사례를 통해 확인한 자국 내 마약 물질의 밀수·유통과정에 대한 최근 양상과 성공적 국제공조 사례를 함께 공유하는 기회를 얻었다.
인터폴에서는 이번 회의를 통해 마약 문제로부터 ‘보다 더 안전한 세상(For a Safer World)’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으리라 전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