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여성단체협의회가 지난10년 간 시 보조금에 의존해 운영돼 온 것과 달리 올해는 자체사업을 펼쳐 소기의 목표를 달성함으로서 한 해를 마감하는 자축행사와 활동평가대회를 열었다.

지난 20일 시립중앙도서관 강당에서 펼쳐진 여협 평가대회에는 내년총선을 의식한 듯 여느 때와 달리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시의원 등 지역정치인들의 참석 율이 높았다.

이날 여협 회원과 내빈 등 200여명이 참석한 현장에서 젠더&코칭 배정미 대표의 `여성리더의 성공조건'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2019년 한 해 동안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여성단체와 유공자 시상을 가진 후 한 해를 반추하는 활동영상물을 시청하며 다가오는 신년 새 사업에 대한 활동방향등 을 모색했다.

시상은 여성단체협의회 자체사업 참여 실적과 단체별 봉사활동·사업 등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단체상 1  △우수단체상 1  △장려상 4개 단체 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저소득가정의 반찬과 연탄지원 봉사, 지역 환경정비, 요양원 물품기부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단계 여성회(회장 이복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행사를 마련한 김금순 시 여협 회장은 “지역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열심히 달려왔다”며 “내년에도 소외계층을 위해 여성의 따스한 성품을 발휘할 수 있는 선행을 지속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내년에는 여성가족부의 장관상을 받는 여성단체가 되면 좋겠다”며 “구미시 발전을 위한 여성들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도시가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 여협은 올해 처음으로 ‘2019년 여성가족부의 양성평등 및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공모사업’에 선정돼(국비 1,600만원과 자부담 160만원) 원평동 도시재생사업지역에서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총22회 여성 친화적 도시재생 커뮤니티 매핑 사업을 벌이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500만원의 자부담과 후원금으로 금오산호텔 그랜드 볼룸홀에서 5쌍의 다문화가정 사랑의 합동결혼식과 여성정책 토론회 및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 등을 펼치며 경북여성단체 평가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여성들의 역량을 발휘해내는 디딤돌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