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는 리드를 따라 수만리 하늘 길을 날아간다. 구미의 기자여러분들이 철새의 리드가 되어 달라”는 이야기를 화두로, 김봉재 씨(강남병원 원장)가 4.15총선 더불어 민주당 예비후보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내 놓았다.
김 예비후보는 “여야정당정치에 대해 진보와 보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누가 지역사회를 위해 중앙정부의 예산을 많이 가져 오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구미지역구 현역 국회의원들의 무능을 간접적으로 꼬집었다.
그는 “지역구의 선출직은 지역민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대기업이 잇따라 구미를 떠나고 있는 현실을 열거, 공단 가동률이 작년 1분기 기준 65.9%로 전국 평균을 한참 밑돌아 심지어 50인 미만의 사업장 가동률은 34.8%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공업도시 구미는 공단이 무너지자 지역 경제도 함께 무너졌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건 구미의 경제의 회생이다”고 자신의 출마 이유를 덧붙여 당적을 마음대로 옮겨 다니는 철새정치인이라는 비난 론을 잠재우려 애썼다.
그가 출마의 변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구미경제회생을 위해 국가산업단지 관리권자인 지식경제부와 관리기관인 산업단지 공단과 협의해 구미국가산업단지 기본계획부터 현시대에 맞게 수정하는 것이 구미의 재도약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그는 “현재 구미는 경북도내에서 재정 자립도가 47.6%로 1위라지만 과연 능력이 돼서 재정 자립도가 높은 게 아니다”며 “10년 전인 2009년 구미예산의 절반 수준이었던 안동, 김천의 예산은 지난해 기준 구미 예산과 비슷하며 구미는 42만 인구를 보유하면서도 인구 25만의 경주보다도 예산이 낮은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지난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구미시장후보로 출마해 유권자의 표를 갈라 민주당 장세용 후보를 구미시장에 당선케 조력하는데 1등 공신으로 지목받고 있는 그다.
김봉재 더불어민주당 구미시 갑지구 예비후보자, 그는 이번에는 당적을 바꿔 철새 론을 미회시키며 기자회견을 가짐으로서 이제 후보검정과 선택은 유권자의 몫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