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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구미 꽃동산·동락공원 조성사업의 실과 허

- 공원조성 아파트4,500여 세대 건립 서민 파경 예상
- 시의회 부결 후 49일여 만에 재심의 가결 의혹제기

구미시 꽃동산공원과 동락공원 민간공원 조성 사업안이 시의회를 통과한 것을 두고 시의회에 대한 시민 비난이 확산되는 등 지역논쟁의 불씨가 되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5일 본회의를 열고 도량동 꽃동산 민간공원 개발사업 수정안과 임수동 동락공원 사업안을 가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모 의원이 '사업 시행을 위한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안건가결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 놓으면서 휴회를 갖는 등 의사합치에 진통이 있었다.


꽃동산 민간공원 개발은 오는2025년까지 총9,731억 원을 들여 임야 75만㎡ 중 48만8000여㎡에 공원을 조성하고, 나머지 26여만 여㎡에는 아파트2,980가구, 학교, 경관녹지, 도로 등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꽃동산 공원의 경우 지난해 12월16일 찬성10명과 반대11명으로 부결된 사업이 올해 들어 재의결에 부쳐져 찬성13명 반대8명으로 가결된 것을 놓고 시의회에 대한 시민의혹이 제기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이어 동락공원에는 총9,848억 원을 들여 10만7242㎡ 중 7만7792㎡에 공원을 만들고 2만9450㎡에 1,344가구 아파트를 건설하는 민간사업이다.


당초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은 지주와 시민단체의 반대 벽에 부딪혀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고 동락공원 개발에도 인근 기업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 왔었다.


구미시 관계자는 “모든 조건이 구비돼 있다면 6월 말까지 행정절차를 마칠 가능성이 있다”라며 “시간적으로 촉박하지만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부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는 달리 이들 양 공원사업에 대다수 구미시민들이 반대를 하며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총4,324호에 달하는 아파트가 건립되는 것과 교통체증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민들은 “구미의 현재 주택보급 율(원룸 등 미포함)이 125%에 달하고 있다”며 “대기업의 핵심라인이 공단을 떠나 인구수가 줄고 있는 마당에 대단위의 아파트를 건설한다는 것은 집하나 달랑 갖고 있는 소시민의 삶을 파경으로 내모는 결과”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적으로 인근 김천지역의 경우 혁신도시의 신규아파트가 공실로 남아도는 바람에 기존 아파트 가격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가 하면 시청 로 모 아파트의 경우 혁신도시아파트가 건설되기 전에 비춰 호당 4∽5,000여만 원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