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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 대선 투표 돌입 '주사위는 던져졌다' …1억명은 이미 사전투표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전의 날이 밝았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운명을 가를 투표가 3(현지시간) 미전역에서 실시된다.

 

오전 0시 뉴햄프셔 작은 마을인 딕스빌노치 등 2곳을 시작으로 주별로 오전 5시부터 8시 사이에 투표가 시작된다. 투표 종료 시간도 주별로 달라 오후 7시부터 9시 사이에 마감된다.

 

뉴햄프셔주의 작은 산골 마을인 딕스빌노치와 밀스필드에서 0(한국시간 오후2)에 동시에 마감한 첫 투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총 16표를 얻어 10표에 그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6표 차로 눌렀다.

 

작년 1월 민주당 후보들의 출마 선언에서 출발한 22개월의 대장정은 이제 종착점에 이르러 유권자의 선택만 남겨둔 상황이다.

 

당선인 윤곽은 이르면 3일 밤늦게 또는 4일 새벽에 나올 수 있지만,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과 박빙 승부가 맞물릴 경우 며칠이 걸릴 수 있다.

이번 대선은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삼수 끝에 대선 후보직을 꿰찬 바이든 후보 간 한 치도 양보 없는 양자 대결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 기치와 재임 중 경제 성적표를 무기로 '4년 더'를 호소하려 했지만 예기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선거전의 양상을 뿌리부터 뒤흔들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전염병 대유행과 맞물린 경기침체는 회심의 카드였던 경기호황을 내세울 수 없게 했고, 미 전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까지 터지는 등 선거전 내내 굵직한 악재에 시달렸다.

 

바이든 후보는 이 빈틈을 파고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전염병 대응에 실패했다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고, 그의 무능이 경제를 침체의 수렁으로 빠뜨렸다고 공격하며 '트럼프 심판'을 외쳤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갈등과 분열을 심화하고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떨어뜨렸다며 전통적 가치 회복을 내세워 '()트럼프' 진영의 결집에 총력전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패권국'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을 놓고서도 해법이 천양지차라 대권의 향배는 전 세계는 물론이고 한반도 정세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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