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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방

대한뉴스 명의 인터뷰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 교수

전문 분야는 협심증 · 심근경색증 · 혈관질환

 


진료 철학 언제나 환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자 

진료실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듣는 설명에는 늘 한계가 있다. 설사 모든 설명이 가능한 시간이 주어져 심장질환과 부정맥의 관계와 부정맥은 어떤 증상으로 나타나는지 등 그 치료 효과와 부작용, 일상생활의 주의사항 등을 듣는다 해도 말로 듣는 설명은 그때뿐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하이브리드 수술실장 김중선 교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심장은 가슴의 왼쪽에 위치하며 흉골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2/3, 오른쪽으로 1/3이 위치하게 된다. 한 번도 쉬지 않고 뛰는 심장, 우리 몸에서 가장 활기찬 하나뿐인 심장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주요 관심 분야는 구조심질환 시술 치료 (성인 선천성 및 후천성 질환), 관상 동맥 질환 등이다.

 

Q 협심증이나 심근경색등 심장질환자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40대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발병의 원인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은 동맥 경화로 인한 혈관의 협착이 문제가 되는 질환이다. 따라서 동맥 경화의 진행으로 인해 혈관 안의 공간이 좁아지게 되고 이를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포함한 혈액이 심장 근육으로 적절하게 전달이 되지 못해 나타나게 된다. 동맥 경화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나이와 성별 및 유전적인 요인 등 조절이 어려운 요인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조절이 가능한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활동이 적어지는 생활 습관으로 인해 낮은 연령대로 발생이 증가 되고 있으며 특히 흡연은 젊은 나이의 중요한 발생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회의 고령화도 동맥 경화의 진행의 원인이기에 고령화 사회에 의한 유병률의 증가도 추후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스텐트 시술은 무엇이며 시술이 필요한 환자는?

스텐트 시술은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로 좁아진 혈관을 풍선으로 넓히는 1차 치료를 진행하지만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과정에서 혈관벽의 손상이 발생하여 다시 혈관 수축 및 협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넓어진 혈관을 지지해 줄 목적으로 철망으로 만들 스텐트를 넣는다. 시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심근 허혈을 유발하는 좁아진 혈관에 진행하게 되는데 혈관 조영술상 최소 50% 이상 일반적으로 70% 이상 좁아졌으면 진행된다. 이보다 더 정확한 방법으로는 분획 혈류 예비력 (Fractional flow reserve)0.8 이하면 진행을 고려할 수 있다.

 

Q 시술 관리와 스텐트의 수명은 어느 정도이며 재발률은?

스텐트 시술과 관계없이 협심증이 심근 경색에서는 기본적으로 약물 치료는 유지되어야 한다. 이는 스텐트 재협착뿐 아니라 스텐트를 넣지 않은 혈관도 동맥 경화가 대부분 같이 진행하기에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 약물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스텐트 시술 후에는 일정 기간 특히 아스피린을 동반한 이중 항혈소판제제의 사용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중 항혈소판제제의 사용 기간은 허혈성 질환의 종류, 스텐트 시술의 복잡성 및 환자의 출혈 위험성 정도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되어있다. 스텐트 수명의 영구적으로 개발되어. 한번 혈관에 넣게 되면 일반적으로 영구적으로 가지고 있게 된다. 재발률은 환자의 상태나 시술의 복잡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최근 스텐트가 많은 발전을 이루어서 일반적으로 1년 재협착률은 10% 정도로 알려져 있다.

 

Q 협심증, 심근경색등 심장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관리법?

평소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이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너무 지키기 위해 특정 음식을 피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으로 보기 어렵다.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고 1주일에 3일 정도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일반적으로 권유하고 있다. 더불어 혈압, 당뇨 혹은 고지혈증의 경우 진단을 받으면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한 생활 습관 교정뿐 아니라 이를 통해 조절되지 않으면 약물을 통해 적절하게 지속해서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약제 복용을 너무 미루거나 이에 대해 두려움을 갖는 경우는 부작용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되도록 빨리 시작해서 추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특히 동맥 경화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생각된다.

 

Q 심혈관 전공을 선택한 전공의나 의대 재학생들에게 도움 되는 한마디?

최근 심혈관을 전공하려는 내과 전공의나 내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이 줄고 있다. 이는 심장내과 의사가 되는 과정이 길고 험난한 부분이 하나의 원인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심장내과 의사가 되어도 많은 당직과 응급 환자들에 대한 부담감은 추후 더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위 인기과로 생각되는 과들에 비해 많은 경제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항상 위험한 상황에서 업무를 하면서 환자의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으로 이런 부분을 이겨내고 전공하는 전공의와 학생들이 우리나라 필수 의료를 지켜내는 훌륭한 의료인으로 자부심을 품었으면 한다. 하지만, 어려움은 있지만 환자의 생명을 살려낼 수 있는 의미 있는 분야이고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최근 심혈관 분야는 관상 동맥 스텐트 분야에서 심질환 판막질환이나 심방세동에서 뇌경색 예방 시술 등 구조 심질환 분야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나도 10년 전부터 이 분야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현재 시술을 진행하고 있고 심방중격결손 폐색술, 개방성 난원공 폐색술, 승모판 협착 풍선 시술의 최고 전문가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좌심방이 폐색술 및 경피적 승모판 폐쇄 부전 시술은 국내에 도입 후 진행하고 있고 이의 추후 지속적인 환자들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시술들의 국내 보험 적용의 부재로 인해 고가 시술인 상황으로 시술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고 이에 대한 개선을 위해 노력을 해왔지만, 진행에는 어려움이 있다. 추후 외국에서와 같이 많은 혜택이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용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중선 교수는 

심장내과는 무엇보다 중요한 생명 중심인 심장을 고치는 의사다. 김중선 교수는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진료 철학 항상 최선을 다하자를 되뇌며 의학발전에 발맞춰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한순간의 부족함도 없기 위해 애쓰고 있다. 환자들을 향해 이런 당부의 말도 남겼다. 갑자기 찾아온 심장의 통증으로 삶이 멈출 수도 있다. 심장이 계속 경고를 보내는데 반드시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한다. 특히 주의할 점은 주변인을 통하여 혹은 인터넷을 통하여 얻는 정보를 맹신하지 말라고 했다.

 

한편, 김중선 교수를 인터뷰하러 찾은 미래관(중입자센터) 6층 연구실에 들어서자 여러 캐리커처들이 눈에 들어왔다. 김 교수의 딸이 아빠의 모습을 직접 그린 것들이다. 곳곳에 연구의 흔적과 성과를 보도한 자료, 단란한 가족사진 등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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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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