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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기상관측선 1대로 동・서・남해 전역 관측, 관측 공백 발생에 이어… 선원 17명 근무환경도 열악

2011년부터 동‧서‧남해 기상관측선 1대만 운영…예산은 여전히 그대로
기상관측선 해양선원직 17명, 조리사도 없이 해상에서 200일 근무
김 의원, “대형 기상관측선의 추가 도입과 선원들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 시급”


(대한뉴스 김기준기자)=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출연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종영한 예능프로그램백패커에서 기상관측선의 실태가 방영된 것에 이어, 2023년 환경노동위원회 기상청 국정감사에서도 기상관측선의 관측 공백과 선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문제가 제기됐다.

 

2011년부터 동남해 해상기상관측을 위한 기상관측선이 1대만 운영되어, 관측 공백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기상관측선 해양선원직 17명이 조리사도 없이 배 위에서 200일 근무하는 등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예천)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 건조된 기상관측선의 노후화로 올해 노후 장비 교체 및 유지보수 예산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해양기상요소를 관측하기 위해 133억원을 들여 498t급의 기상관측선을 2011년에 건조하였다. 이후 운항해오고 있는 기상관측선은 현재까지 1대로, 우리나라 바다 3면 관측을 모두 맡고 있어 다른 두 바다에 관한 관측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해사안전법에 따라 풍랑특보 발효 시 1,000t 미만의 선박은 운항이 불가하여 현재 기상관측선의 경우 연속된 관측이 어렵다.

 

최근 3년간 기상관측선 예산 내역을 살펴본 결과, 경상경비 부문 예산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12년간 악조건 속에서 기상관측선을 운영한 탓에 올해 관측장비 유지보수 및 노후 장비 교체 예산만 소폭 늘어났다. (첨부자료 참조)

 

또한 기상청에는 선박직이 17명밖에 없어 입사부터 퇴사까지 기상관측선에서 계속 근무할 수밖에 없을 뿐만 아니라, 기상관측선에 요리를 전담하는 조리사가 단 1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항해분야 선원 8명이 돌아가면서 한 항차에 700인분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형동 의원은관측 공백과 시설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형 기상관측선의 추가 도입과 관련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선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는 별도의 조리사 충원 및 교대근무가 가능한 수준의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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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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