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이 외국어선을 검문검색하고 어획물 창고를 확인중이다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서해남부 해역에서의 어족자원 보호와 해양주권 수호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서해해경청이 지난 3일 동안에 26척의 외국어선을 검문하고 1척을 나포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치안감 이명준)에 따르면 목포해양경찰서와 군산해양경찰서 소속 대형 경비함들은 외국 어선들에 대한 불법 조업 감시에 나서 지난주 25일부터 28일 사이에 100~200톤급의 대형 어선에 대해 적극적인 해양주권을 행사했다.
군산해양경찰서 소속 3010 경비함은 지난 25일 오후 6시 무렵 어청도 남서방 101해리 먼 바다에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외국 어선들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2척을 검문하고, 127톤급 쌍타망 어선 1척은 조업일지 부실기재혐의로 나포했다.
군산해경서 3013함은 28일 오후 어청도 남서방 80해리 부근 해상에서 6척을 검문하고 1척에 대해서는 조업일지 오기입력 혐의로 경고장을 발부했다.
목포해경 소속 경비함들도 외국어선 단속에 적극 나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에 걸쳐 집중적인 검문검색을 실시했다. 26일 오전에는 가거도 남서방 35해리 해상에서 불법 조업 의심 혐의가 있는 200톤급 대형 어선 등 6척을 검문했으며, 27일 저녁시간에는 가거도 서방 25해리 인근에서, 28일 새벽 시간과 오후에는 각각 가거도 북서방 50해리와 37해리 해상에서 모두 8척을 검문했다. 다행히 이들 어선에서는 위반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
▲서해해경청이 외국어선 검문검색을 실시중이다
이밖에 군산해경 소속 1508함은 26일 오후 흑산도 북서방 37해리 해상에서 100톤급 쌍타망 등 4척에 대한 검문을 벌였다.
이명준 서해해경청장은 “지난해 10월 서해남부 해역에 본격적인 어장이 형성된 이후 경비함은 물론 순찰 항공기를 활용한 저고도 위력비행 등을 통해 외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적극적으로 막고 있다”며 “서해해경청은 앞으로도 우리 국민 모두의 자산인 서해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어족자원을 고갈시키는 행위에 대해 적극적인 단속을 펼치는 한편 국민의 해양안전과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