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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찰청, 안전띠 다시 한번 조인다

2025년 연중 캠페인 진행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교통안전에 커다란 ‘빨간불’이지만 사회적으로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 있다. 누구나 인식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자동차 탑승 시 ‘안전띠 착용’이 이른바 ‘불감증’에 시달리고 있다.

 

차에 타면 안전띠를 매는 것이 필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고속주행이 일반적인 고속도로와는 달리 저속으로 주행하는 도로에서는 상대적으로 중요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경우 60km/h 이하의 속도에서도 교통사고 발생 시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실험에 따르면 시속 48km/h로 차량이 정면충돌했을 때,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은 착용 시보다 약 2.7배 커지며, 뒷좌석의 경우 중상 가능성이 16배, 사망률이 최대 9배까지 높아진다.

 

특히,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경우 저속에서 연석 충돌과 같은 가벼운 접촉 사고에도 몸의 자세가 틀어져 운전 능력을 상실하게 되고, 연이어 축대 벽이나 전신주 같은 시설에 충돌하게 되어 심각한 피해를 낳게 된다.

 

안전띠는 교통사고 가해행위가 아니므로 통계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지만, 운전자나 승차자 가운데 안전띠나 안전모를 하지 않은 것과 연관된 사망자는 5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이호영)에서는 ‘타면 착, 안전도 착’이라는 표어를 정하고, 홍보와 단속 등을 전개 안전띠 착용과 관련하여 교통경찰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차에 타면 안전띠 먼저 습관 ▵낮은 속도에서도 안전띠는 필수와 같은 안전띠 착용 강조뿐만 아니라 ▵어린이 안전띠 착용 습관의 중요성, ▵뒷좌석 미착용 위험성, ▵영업용 운전자의 부적절한 착용 등 안전띠 사각지대를 짚은 6개 중점 홍보 주제를 선정, 안전띠 착용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안전띠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모든 도로에서 무차별 단속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안전띠 단속 구간 724개소를 선정해 단속하며, 홍보 가로막도 게시하여 언제 어디서나 안전띠를 착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또한, 안전띠 미착용 사망사고 지점에도 가로막을 설치해 우리가 일상적으로 통행하는 일반도로에서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음을 알릴 예정이다.

 

정책적으로 손해보험협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안전띠 미착용 사고 시 과실 비율 등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실효성 있는 안전띠 착용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점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치안감 한창훈)은 “90년대 초 본격적으로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경찰을 포함 대대적인 노력으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감소한 바가 있다.”라며, “인구 2명당 1대 수준으로 국민 자동차 보유가 늘어난 이 시점에 성숙한 교통안전의식 정착을 위한 전환점을 다시 한번 제시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안전띠 착용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는 한편, 사회관계망서비스 포함 각종 정부·민간의 플랫폼을 활용하여 안전띠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밀착형 홍보 활동을 연중 지속하고, 이후 어린이, 고령자의 안전띠 착용 환경은 물론 전반적인 교통안전의식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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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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