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포함된 황금연휴를 맞아 지난 5일 하루에만 이천도자기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이 무려 27만 명을 기록하는 등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축제를 향유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제39회 이천도자기축제의 누적 방문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38만 명의 3배에 가까운 수로, 2018년 문을 연 이천예스파크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천시의 대표 축제장으로서의 틀을 다졌기 때문이라는 이 같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다는 평이다. 특히 도자 클러스터의 기반 시설 정비, 예술가 참여 확대, 관람 동선의 효율성 등 다각적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 체감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시는 이번 축제의 성공 요인으로 강력한 홍보마케팅 전략,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현장 중심의 관람 편의 서비스를 꼽았다. 특별기획전시인 ‘도자기동물원전’과 ‘예술로 62마켓’, ‘잔 속의 다양한 시선’, ‘푸드트럭 페스티벌’ 등 주 행사장을 연계하는 마을별 자체 행사, 큐알(QR) 코드 기반 안내 시스템, 쇼핑라이브, 다양한 먹거리 등은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봄철 연이은 산불 이슈로 인해 분산된 관광 수요가 수도권 내 이천시로 향하게 되며, 자연 친화적이고 안전한 축제 공간으로서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됐다는 평도 받는다.
도자기축제추진위원장인 김경희 이천시장은 "연휴 끝날이면서 축제가 마무리되는 6일까지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도자기산업과 지역경제의 활력을 끌어내는 축제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39회 이천도자기축제는 6일 오후 4시 바쁜 일정에도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에 나선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축제의 또다른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