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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외로움 그 축복의 시간> -내면여행으로의 초대

구원의 마리 헬레나 지음


(대한뉴스 한원석 기자)=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 하느님께 그것을 아뢸 때 외로움은 더 이상 늪이 아니다.

 

오히려 그 속에서 희망의 꽃을 피우며 관상기도에 이른다.

 

살다 보면 누구나 위급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으며 인생의 갈림길에 서거나 자기 자신의 밑바닥까지 내려가 헤매기도 한다.

 

그저 막막하고 외롭고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이 허무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느꼈던 그 고통을 같은 문제를 지닌 이들과 나누고자 한다.

 

저자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성인들과 예수님, 성서 속 인물들의 상황을 예로 들어 외로움의 터널을 지나 우리를 새 빛으로 인도한다.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마음 깊은 곳에 오직 그분과의 관계 안에서만 충족되는 그리움과 동경을 품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곁에 있는 이들에게 이것을 기대하지만 서로의 한계와 결점이라는 장벽을 만난다.

 

깊은 이해를 느낄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구도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아 외롭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걷다 보면 누구에게나 결혼의 위기, 중년의 위기, 인생의 위기가 찾아온다.

 

저자는 이 갖가지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 희망의 꽃을 피우기 위해 자신의 참모습을 이해하고 단절된 하느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라고 말한다.

 

기도는 직접적인 역할을 한다.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아주고 외로움 안에서 나를 거듭나게 한다.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외로움은 그 어느 때보다 사무친다.

 

이 책을 통해 혼자만의 시간을 잘 이용하고 자신 안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외로움과 갈망이 클수록 깨달음의 기쁨도 크다.

 

거기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하느님은 비워진 그릇의 크기대로 채워주신다.

 

저자는 하느님과의 깊은 친교를 갈망하는 이들을 위해 부르고스 가르멜 수녀원에서 「완덕의 길」을 풀이한 「주님의 기도로 관상까지」를 펴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삶의 곳곳에서 하느님과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도방법을 제시한다.

 

「외로움, 그 축복의 시간」은 그 후속편이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의 뜻을 따를 때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고통이 외로움이다.

 

그 외로움은 홀로 극복하기엔 너무 깊다.

 

골 깊은 외로움으로 방황하는 우리에게 지은이는 철저히 혼자가 되어야만 하느님과 교류할 수 있음을, 외로움은 고통이 아니라 하느님과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임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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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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