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테트라포드 사고 예방한 육군 장병에게 표창 수여(오른쪽 끝 김건영 중사).
(대한뉴스 김기준 기자)=동해해양경찰서는(서장 김환경) 2일 위험 상황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신고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한 육군제23경비여단 2대대 소속 김건영 중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건영 중사는 지난 5월 28일 밤 11시 50분경, 근무 중 야간감시장비를 통해 동해시 천곡항 인근 북방파제 끝단 테트라포드(TTP)에서 30대 남성이 만취상태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서성이는 모습을 포착했다.
해당 테트라포드는 깊이가 5m에 달하며, 추락 시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다. 지난해 4월 추락으로 1명이 사망했으며, 최근 3년간 사망 3명, 중·경상 2명이 발생한 위험한 장소이다.
김중사는 해당장면을 보고 신속히 묵호파출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묵호파출소 직원들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해당 남성에 대해 긴급 보호조치를 실시해 중대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 상황을 조기에 차단했다.
이에 따라 동해해양경찰서는 위험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식별하고, 적시에 신고함으로써 국민 안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이 직접 김건영 중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번 사례는 군·해경 간의 긴밀한 공조 체계와 현장 대응 역량이 빛을 발한 대표적인 예로, 평소 동해해양경찰서와 23경비여단(2대대)은 해안경계 및 해양안전 분야에서 유기적인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표창 수여식에서 “확고한 경계 태세와 신속한 상황 판단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핵심”이라며, “이번 사례는 군·해경 협력의 모범이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간 공조를 통해 해양 안전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