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직장인의 대다수가 스마트폰 등을 통해 계속 등장하는 신기술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직장인 8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6.8%(564명)가 최근 등장한 신기술 때문에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트레스의 유형 중에는 최신 기기에 지나치게 동화(同化)되는 `테크노 의존형'(62.5%)이 그 반대인 `테크노 불안형'(37.5%)보다 많았다. 테크노 의존형은 주로 사원, 대리, 과장급 등 젊은 계층에서 두드러지게 많았다. 이들의 주요 증상으로는 기계를 지니고 있지 않을 때의 심리적 불안감(64.2%), 기계에 너무 의존(37.6%), 신기기.기술 정보 습득에 과다한 시간 투자(25.1%), 신기기 습득 중압감(24.3%), 두통.수면장애 등 건강 이상(10.7%)이 꼽혔다. 신기술에 익숙하지 않아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끼는 '테크노 불안형'은 주로 부장급 이상에서 많았다. 이들은 신기술 소외감(42.8%) 외에 자신감 결여(28.4%), 기계에 대한 거부감(24.7%), 두통.수면장애 같은 건강 이상(4.6%) 증상 등을 호소했다. ljungberg@yna.co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병역지정업체에서 근무 중인 산업기능요원 10명 중 6명가량은 복무기간이 끝나고 나서도 현 업체 근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산업기능요원 6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무 복무기간이 끝나도 `계속 근무하겠다'(27.5%)거나 `조건에 맞으면 더 근무하겠다'(32.1%)며 현재 업체에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 의견이 59.6%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현 업체에서 더 일하기를 원하는 이유로는 `경력 개발에 유리해서'가 4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 직장에서 맺은) 인간관계가 좋아서'(23.7%), `적성에 맞아서'(17.4%), `임금 등 대우가 좋아서'(11.6%) 등으로 답변했다. 정부가 2012년까지 추진 중인 산업기능요원제도 폐지에 따른 업계의 생산 차질에 대해서는 약간 심각(33.1%), 매우 심각(26.5%) 등 피해가 클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김종환 산업인력팀장은 "산업기능요원제도는 중소기업, 청년산업기능요원, 정부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제도"라며 "중소기업의 기능인력난 완화와 청년 기능인력 육성 등 장점이 있는 이 제도를 존속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lj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녹차가 녹내장 등 안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홍콩 안과병원의 팡 츠 푸이(Chi Pui Pang) 박사는 녹차를 마시면 녹차의 항산화물질인 카테킨이 망막을 포함한 눈의 여러 조직으로 흡수된다는 사실이 쥐실험을 통해 확인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팡 박사는 실험실 쥐에 카테킨이 함유된 녹차 추출물을 양을 달리해 먹인 뒤 해부해 안구조직을 분석한 결과 각막, 수정체, 망막, 맥락막, 유리체액, 방수(房水) 등 안구조직과 체액에서 카테킨이 다량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녹차 추출물이 위장관을 통해 안구의 여러 조직에 흡수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안구조직 중 망막엔 카테킨의 일종인 갈로카테킨이 가장 많이 흡수되어 있었으며 각막과 수정체 사이의 공간을 채우고 있는 방수에는 에피갈로카테킨이 들어 있었다. 이러한 카테킨이 안구조직에 해로운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는 녹차 추출물이 투여된 후 최장 20시간 가까이 지속되었다. 이러한 효과가 사람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해야 할 일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 결과는 녹차가 안압상승으로 발생하는
작년 5월 핵실험 직후..석유공급도 한때 중단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중국이 작년 5월 북한의 핵실험 강행 직후 북한에 개혁개방, 세습반대, 핵포기 등을 요구했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중국 공산당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이런 요구는 우호관계에 있는 북한에 대한 내정간섭으로, 이례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작년 6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3남 김정은을 극비 방중시켜 핵문제를 둘러싼 6자 회담 복귀를 시사하는 등 태도를 누그러뜨린 한편 외자유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최대의 원조국이자 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압력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작년 5월 상순 김정은의 후계자 지명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김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을 중국에 파견했다. 또 핵실험 직후인 5월말에는 상황 설명을 위해 장성택 행정부장이 다시 중국을 방문했으나 당시 장 행정부장을 만난 인사는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뿐으로, 그가 중국 공산당을 대표해 장 부장에게 개방개혁, 세습반대, 핵포기 등 3개항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발생한 미군 전사자 수가 8년 4개월여만에 네자릿수에 도달했다. 이라크전과 아프간전 희생자 집계 웹사이트인 'Icasualties.org'는 23일 올해 아프간 미군 전사자 수가 54명으로 늘면서 2001년 10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전사자 수가 1천명이 됐다고 밝혔다. 첫해인 2001년 2개월간 12명의 전사자를 낸 미군은 이듬해 49명, 2003년 48명, 2004년 52명을 잃었다. 이어 2005년 99명, 2006년 98명으로 100명을 밑돌던 전사자 수는 탈레반이 본격적인 세력확장에 나선 2007년에 117명, 2008년 155명으로 급증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차로 2만1천명의 병력을 투입한 가운데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고 전쟁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탈레반의 폭력이 기승을 부린 지난해는 개전후 최대인 316명이 전장에서 숨졌다. 연합군이 전쟁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대공세에 나선 올해는 채 2개월도 안돼 54명이 사망해 최다 전사자 발생 기록이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아프간 전쟁에 참전한 영국군 사망자는 2002년 3명, 2003년 0명, 2004년과 2005년 각각 1
작년 5월 핵실험 직후..석유공급도 한때 중단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중국이 작년 5월 북한의 핵실험 강행 직후 북한에 개혁개방, 세습반대, 핵포기 등을 요구했었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중국 공산당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이런 요구는 우호관계에 있는 북한에 대한 내정간섭으로, 이례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작년 6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3남 김정은을 극비 방중시켜 핵문제를 둘러싼 6자 회담 복귀를 시사하는 등 태도를 누그러뜨린 한편 외자유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북한의 이런 움직임은 최대의 원조국이자 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압력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작년 5월 상순 김정은의 후계자 지명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김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을 중국에 파견했다. 또 핵실험 직후인 5월말에는 상황 설명을 위해 장성택 행정부장이 다시 중국을 방문했으나 당시 장 행정부장을 만난 인사는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뿐으로, 그가 중국 공산당을 대표해 장 부장에게 개방개혁, 세습반대, 핵포기 등 3개항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대규모 리콜 파문을 일으킨 가속페달 결함 및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카의 제동장치 시스템 문제와 관련, 미국의 연방 대배심으로부터 관련서류를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또 도요타자동차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로스앤젤레스 지부로부터 지난 19일 가속페달 결함 문제 등에 관해 서류를 내달라는 요구도 받았다. 도요타 측은 "미국 관련 당국의 조사에 진지하게 협력할 방침"이라며 "현재 조사에 대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ksi@yna.co.kr (끝)
(프랑크푸르트 AP=연합뉴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 조종사들이 파업에 돌입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노조와 사측이 파업을 잠정 중단키로 합의했다. 파업은 23일 자정(그리니치표준시로 오후 11시)에 해제된다. 루프트한자의 안드레아스 바텔스 대변인은 22일 "당사자들이 파업 돌입을 3월8일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조종사 4천여명은 23일부로 현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프트한자 조종사 노조의 위르게 한트베르크 대변인도 파업 돌입 연기를 확인하고 사측이 전제조건 없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해 합의에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다. 노조의 파업돌입 직후 22일 하루에만 8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승객 수천명이 발목이 묶이는 등 항공대란이 빚어진 바 있다. 루프트한자는 세계적 경기침체로 지난해 승객수가 감소했으며, 특히 1등석 및 비즈니스석 탑승권 판매가 부진해 비용절감책을 마련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6.4%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한편 자회사 직원의 해고 및 아웃소싱에 반대하며 비용절감을 내세우는 사측과 맞서고 있다. yonglae@yna.co.kr (끝)
5곳중 1곳 곰팡이·진드기 국제기준 초과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수도권에 있는 아파트 3곳중 2곳의 세균 농도가 다중이용시설 유지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주거공간별 실내 공기 질 관리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과 인천지역 아파트 100곳을 조사한 결과 세균 농도는 최저 173CFU(군집단위)/㎥, 최고 7천283CFU/㎥였고 평균은 1천302CFU/㎥였다. 또 조사대상 아파트의 67%가 의료기관, 보육시설, 노인요양시설, 산후조리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세균 농도 유지 기준(800CFU/㎥)을 초과했다. 특히 온도와 습도가 높아 유기물이 부패하기 쉬운 여름철과 빨래를 자주 하지 않고 세탁물을 오래 쌓아 두는 집의 세균 농도가 높았다.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 수는 조사 대상 가구 중 각각 22%, 23%에서 국제보건기구(WHO) 등의 국제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자가 많이 번식하는 봄철에 곰팡이 농도가 높았고, 저층 아파트에서 곰팡이가 많이 발견됐다.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평균 농도는 신축 공동주택의 권고기준치 이하로 나타났으나, 포름알데히드는 일부 세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사례가 있었다.
"北 6자회담 복귀.비핵화 공약 이행 논의"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오후 중국 측과 북핵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했다.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본부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 취재진에게 중국으로부터 북.중간 논의결과를 청취하고 6자회담 복귀 문제와 북한의 비핵화 공약 이행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본부장은 "중국이 그동안 북한과 중요한 양자협의들을 가진 후여서 한.중간 협의를 할 특별한 때라는 생각에 방문했다"면서 "우선 중국 측의 얘기를 들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고 다시 비핵화 공약을 이행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와 만나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과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중을 통한 북.중 협의결과를 청취하고 6자회담 조기재개 방안을 중점 협의할 예정이다. 위 본부장은 그러나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부장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위 본부장
재외공관도 애도 물결...日.美서 조위금 모금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세계 각국으로부터 조의 표명이 쇄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공개된 외교문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각국 주재 한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자체적으로 빈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맞았다. 당시 외무부가 서거 이후 11월 19일까지 재외공관에 접수된 조의현황을 파악한 결과 모두 3만3천742명이 빈소를 찾은 가운데 조전 289건, 조의서한 349통, 조화 224매, 조의카드 16매, 조시 10건, 추도식 및 추도 예배 51회, 조의전화 118회, 부고 관련 신문광고 1건이 접수됐다. 특히 일본과 미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공관 직원들과 교민 등이 자발적으로 조위금을 모금해 한국으로 보내왔다. 11월6일 현재 후쿠오카 121만4천엔, 오사카 48만9천엔, 시모노세키 32만2천엔 등을 모았고 미국 호놀룰루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각각 200달러와 450달러를 보내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970년대 후반 원.달러 환율은 484원, 원.엔 환율은 222원 정도 된다"면서 "당시 조위금을 현재 통화가치로 계산하면 엔화는 약 2천37만원,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미국 정부가 1979년 서울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과 지미 카터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한국 정부가 억류 중이던 100명 이상 인사들의 명단을 한국 측에 전달하고 이들의 석방을 요구했던 것으로 22일 드러났다. 외교통상부가 이날 공개한 당시 정상회담 관련 외교문서에 따르면 사이러스 밴스 당시 미 국무장관은 같은해 7월1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정상회담 결과를 주제로 연 기자회견에서 "한국측에 억류자 명단을 전달했으며 이들을 조사해 풀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한국정부가) 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석방을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밴스 장관은 '한국의 인권문제가 어떻게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카터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인권문제를 자세히 토의했으며 박 대통령에게 한국의 인권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점을 명확하게 설명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정치범) 명단은 국제사면위원회(AMNESTY)가 작성한 것과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작성한 것 등 2가지로 대사관에서 작성한 것은 명단이 길고 다른 하나는 그보다 짧다"면서 "이를 내가 직접 박동진 한국 외무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밴스 장관은 "(두 명단에
글라이스틴 대사 "배척 또는 경원 안해"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미국은 12.12 사태 직후 신군부에 대해 극도의 불만을 표시하며 반발세를 보였으나 보름여가 지나자 신군부를 사실상 묵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공개된 외교문서에 따르면 미국의 입장을 공식 대변하는 윌리엄 글라이스틴 주한 미국대사는 12.12 사태 이후 최규하 대통령(13일)과 전두환 보안사령관(14일), 박동진 외무장관을 만나 미국측의 강력한 유감과 불만을 표시했다. 글라이스틴 대사는 신군부가 작전통제권 행사와 관련한 한.미간의 합의를 위반하고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체포한데 대해 백악관과 군부의 강한 불만을 전달하고 향후 민간정부를 전폭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19일 박 외무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군이 미국측과의 협의를 완전히 무시하고 대대와 사단병력을 자의로 이동해 한미 연합군의 군사적 유효성과 행동의 자유를 지극히 훼손했다"며 "금번 사태로 인해 한국장성의 인사와 군 내부의 결속에 미친 영향은 단기적, 장기적으로 보아 극히 심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연합사의 작전통제권의 위반 및 위계질서의 문란은 놀라울 정도"라며 "금번 사태는 앞으로의 연합
재외공관도 애도 물결...日.美서 조위금 모금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세계 각국으로부터 조의 표명이 쇄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공개된 외교문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각국 주재 한국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자체적으로 빈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맞았다. 당시 외무부가 서거 이후 11월 19일까지 재외공관에 접수된 조의현황을 파악한 결과 모두 3만3천742명이 빈소를 찾은 가운데 조전 289건, 조의서한 349통, 조화 224매, 조의카드 16매, 조시 10건, 추도식 및 추도 예배 51회, 조의전화 118회, 부고 관련 신문광고 1건이 접수됐다. 특히 일본과 미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공관 직원들과 교민 등이 자발적으로 조위금을 모금해 한국으로 보내왔다. 11월6일 현재 후쿠오카 121만4천엔, 오사카 48만9천엔, 시모노세키 32만2천엔 등을 모았고 미국 호놀룰루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각각 200달러와 450달러를 보내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970년대 후반 원.달러 환율은 484원, 원.엔 환율은 222원 정도 된다"면서 "당시 조위금을 현재 통화가치로 계산하면 엔화는 약 2천37만원,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사의 신임 사장에 김병호 부사장이 승진 임명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전국 기자.언론인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그동안 중앙통신 부사장으로 활동해온 김병호를 이 통신사의 사장으로 호칭했다. 김병호 신임 사장은 최근 전임자인 김기룡 사장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사장 겸 책임주필로 자리를 옮기면서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신임 김병호 사장은 중앙통신 기자 출신으로 2002년 8월 부사장에 올랐으며 2003년 9월부터 조선공보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창사 30주년 기념으로 오는 4월 21∼24일 서울에서 `아태통신사 정상회의'(OANA Summit Congress)를 개최하면서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사를 비롯해 모두 32개국 40개 OANA 회원사 대표들을 초청할 예정이어서 김병호 신임 사장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김기룡 전 중앙통신 사장이 노동신문 책임주필로, 김병호 전 부사장이 중앙통신 사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북한의 3대 언론기관 중 수장이 공석인 곳은 조선중앙TV의 상품광고로 차승수 위원장이 해임된 조선중앙방송위원회만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