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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한국군 최강의 포병부대 - 제5포병여단

   
▲ (사진=이주호 기자)

최강의 포병부대
  1953년 10월 1일 창설된 제5포병여단(여단장 이형우 준장)은 한반도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호국선열의 혼이 서려 있는‘철의 삼각지대’에서 유사시 초전 대화력전과 공세적 화력전투로 적을 제압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대적우위의 화력전투태세 완비’를 목표로‘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최정예 포병부대 육성’을 위해 고도의 전술전기 연마는 물론, 실질적인 전투수행방법 개선과 미래전을 대비한 교리 발전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K-9 전력화와 MLRS대대 창설 등 지속적인 전력증강으로‘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한국군 최강의 포병부대로서 위상과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 전개훈련(사진=이주호 기자)

혹한기 전술훈련 실시
  육군 제5포병단(단장 김남훈 대령) 철통대대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2주간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서 혹한기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철통대대가 위치한 철원은 대한민국에서도 가장 혹한의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곳으로 이번 훈련을 통해‘내한 적응능력’과‘동계작전 수행능력’을 한 차원 발전시켰다.

  이번 혹한기 전술훈련은 혹한 내한 적응능력 및 동계작전 수행능력 배양을 목표로 침투 및 국지도발 1주,전면전 작계시행 1주로 총 2주간 실시되었다. 혹한기 훈련 준비로는 출동준비, 전개절차, 적 4대 위협 상황조치, 작계숙지, 동계전사 등 선 간부교육을 실시했으며, 혹한훈련 선 체험으로 자신감 배양 및 내한 극복훈련과 훈련 Back-Briefing을 통해 능동적 임무수행능력을 배양했다.

  훈련의 1주차는 국지도발 대비훈련으로 지상 국지도발 대비작전, 대공중 침투작전, 중요시설 방호작전, 대지상 침투작전으로 실제 상황 하의 실전적인 훈련이 이루어졌다. 2주차는 전면적 작계시행 훈련으로 적 화력도발로 시작하여 단계별 작전을 실시하였으며, 특히, 포병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포신 및 엔진교체 훈련, 대량전상자처리, 방활구 설치하 기동 훈련, 궤도이단 및 타이어 교체훈련을 실시하여 포병전투임무능력을 향상시켰다. 훈련은 혹한의 상황 속에서 국지도발과 전면전 상황을 가정하여 전투준비태세를 점검·숙달하며, 적 위협(적포병, 항공기, 특작부대, 화생방)대응, 작계시행능력, 동계전사자 발생에 대한 상황조치를 중점적으로 실시했다. 또한 전단탄 사격능력 숙달, 방활구를 활용한 화포기동훈련, 혹한 하에 야전정비, 자체 대항군 편성 등 다양한 훈련프로그램을 편성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막강 화력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실시했다.

  부대는 훈련에 앞서 상의탈의 뜀걸음, 건포·냉수마찰 등 내한적응 훈련을 실시하고 동계 핵심과제 위주의 전투기술을 숙달하였고, 전 장병이 임무브리핑을 실시했으며, 훈련 간 부대와 자신의 임무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한 상태에서 참가해 훈련효과를 극대화하는 성과를 얻었다. 대대장 석대현 중령은“평시에 전시상황을 가정한 훈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다.”며“부대는 앞으로도 철원축선 포병부대의 선봉에서 언제 어디서 도발할지 모르는 적에 대해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작전명령 하달(사진=이주호 기자)
   
▲ 정찰임무수행(사진=이주호 기자)

화목한 부대문화에도 힘써
  철통대대의 1포대는 2013년도 실시된 승진‘Best Battery 선발’에서 5군단 예하 90여 개의 포대 중 최우수로 선발되었으며, 합참 전단탄 사격준비 검열 간 최우수 부대 표창을 수여받았다.‘승진 Best Bat­tery’는 개인화기사격, 체력측정, 정신전력, 포술(관측, 전포, 사격지휘, 통신)을 평가종목으로 한다.
 

   
▲ 전우들의 언 몸을 녹이기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취사병은 즐겁다.(사진=이주호 기자)

 철통대대는 대대장의‘사람이 좋은 부대’라는 지휘철학 하에 화목한 부대문화를 조성하여 2014년도에 실시된‘공평한 부대관리 우수부대’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부대 내 용지를 활용하여‘빙구장’과‘스케이트장’을 제작하여 간부와 병사들이 함께 운동하며 화목한 부대문화 정착 및 겨울철 체력단련을 위해 힘쓰고 있다. 철통대대는‘주민과 함께하는 부대’라는 지휘철학으로 대대장 취임 후 약 20여 차례 농번기 대민지원 및 환경정화 활동에 힘쓰고 있는 한편, 철통대대는 5포병여단 주관 하 장병들의 예술적 소양을 높이기 위해 실시된 진중 칸타빌레(장병 예술제)에서 군무1팀이 참가하여 대회에서 1등을 수상했다. 수상 후 인문학을 주제로 한 다양한 워크숍에서 축하 및 위문공연을 실시했다.

   
▲ 본지 기자에게 혹한기 훈련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철통대대 대대장 석대현 중령(사진=이주호 기자)
   
▲ 철통대대 엄명호 중사(사진=이주호 기자)

최강의 부대만큼 따뜻한 선행을 베풀고 있는 제5포병여단 철통대대 엄명호 중사
현재 육군 5포병여단 철통대대의 엄명호 중사의 헌혈 횟수는 총 66회이며, 적십자로부터 은장(헌혈 30회)과 금장(헌혈 50회)을 수여했고, 혈액암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2회 기증했다.

  엄명호 중사가 헌혈과 조혈모세포 기증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의 모친이 2004년 ~ 2005년도에 자궁경부암 수술을 받으면서부터다. 그는 2년 동안 암센터에서 모친을 간호하던 중 혈액이 부족해 곤란해 하고 있는 환자들을 보며 헌혈을 결심했다. 또한 그는 당시 혈액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어린 환자들을 보며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철원에는 헌혈센터가 없기 때문에 헌혈을 하기 위해서는 인근지역인 의정부까지 가야 한다. 엄명호 중사는 이러한 제한사항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생길 때마다 휴가기간 등을 활용하여 헌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군복무 기간 동안 자신의 혈액과 조혈모세포 등을 기증하여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엄명호 중사는“헌혈과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면서 나눔으로 느끼는 기쁨을 알았다”고 말하며“철원지역의 헌혈 기회가 확대되어 더 많은 건장한 국군장병들이 헌혈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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