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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국방

강함 속에 향기 나는 선진 병영문화를 선도하는 6포병여단

   
▲ 6포병여단 다련장로켓 실사격 훈련

우리가 중서부지역을 책임진다
  1954년 5월 1일 창설된 제6포병여단(여단장 송희섭 준장)은 지난 60년간 중서부전선을 수호하며 유사시 초전 대화력전과 공세적 화력전투로 적을 제압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K-9, 다련장 로켓포 등으로 무장한 여단은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며,‘중서부지역을 절대 사수한다.’는 각오로 수도 서울로 통하는 길목을 완벽하게 방어하고 있다.

  6포병여단장 송희섭 준장은“여단은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정예화된 포병여단으로 발전, 완벽한 화력전투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강한 교육훈련으로 장병들의 전투수행능력을 담금질하고 있다. 국가안보는‘선택’이 아닌 국가의 생존이 걸린‘필수’라는 생각으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적 도발에 실전적으로 대비하고, 적이 도발한다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기부는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이다
  6포병여단 청포대대 인사행정부사관으로 복무하고 있는 김대원 중사는 봉사하는 삶의 가치를 깨닫고 이를 실천에 옮기고 있다. 평소‘기부는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김 중사는‘유니세프, 세이브더칠드런, 아름다운 생명사랑’단체에 매월 10만원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김 중사는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직접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싶었으나 군인신분이라 어려움이 있어 방법을 고민하던 중 물질적인 후원을 결심했다. 김 중사는 매달 소중히 모으던 봉급을 더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고“기부도 민주시민으로서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더 많은 동료들이 기부와 후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사나눔 125’운동으로 선진 병영문화 선도
· 주 1善 : 1주 1번 이상 착한 일 하기
· 월 2讀 : 한 달에 좋은 책 2권 읽기
· 1일 5감사 : 하루에 다섯 가지 감사한 일 표현

  육군 제6포병여단은 유연함에서 진짜 강함을 찾기 위해‘감사나눔 125’운동을 추진, 장병 모두가 행복한 병영문화를 조성해 선진 병영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부모와 가정에 감사, 상관과 동료에 감사, 조국과 부대에 감사하는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감사나눔 125’운동은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의지로 개인은 물론 부대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 면회 오신 아버지의 발을 씻겨드리고 있는 배현민 이병

부대 최초 1,000감사를 달성한 민귀환 상병
  일과를 끝마친 민귀환 상병은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 동안 감사했던 일들을 생각하며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작년부터 작성하기 시작한 감사노트 목록이 벌써 1,000가지가 훌쩍 넘어 이제는 민 상병의 소중한 재산목록 1호가 되었다. 처음에는 불평으로 시작된 이 일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 자연스러운 일이 된 것이다. 민 상병은 감사목록 작성을 위해서 별도의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는 일이 생길 때마다 즉시 기록하고 있다.‘항상 감사하면서 생활해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의미를 깨닫고 감사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민 상병은 전역 후에도 계속 이어가‘萬 감사’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승공포 대대, 부모님 면회시 세족식 및 감사 편지 낭독
  군에 입대하고 생애 처음으로 부모님과의 면회 시간을 갖게 된 배현민 이병은 뜻 깊은 추억을 가슴에 새겼다. 면회를 오신 아버지의 발을 감사한 마음으로 씻겨드리는 세족식을 하게 된 것이다. 6포병여단에서는 생애 첫 면회를 실시하는 용사들이 부모님 발을 씻겨드리는 세족식을 실시하고 있다. 이 날 세족식에서 배현민 이병은 아버지의 발을 정성스럽게 씻겨드리면서 그동안 부모님께 무심하기만 했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껏 힘든 내색 없이 묵묵히 자신을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니신 아버지의 거친 발을 마주하니 눈물이 글썽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왜 전에는 잘해드리지 못했는지 후회도 되지만, 앞으로는 부모님께 더 잘해드리고 휴가 때마다 발을 씻겨드리겠노라고 다짐했다. 세족식을 실시한 부모님들께서는 부대 밴드(SNS)에 감사의 글을 남기고, 인증샷까지 촬영해 올리면서 앞으로 더욱 달라질 아들의 모습을 기대한다며 군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전했다.

‘진군포병人 독서노트’작성하며 책 읽는 병영문화 조성
‘인간은 책을 만들고, 책은 인간을 만든다.’6포병여단 전 장병들에게 보급된‘진군포병人 독서노트’에 쓰여 있는 독서권장 문구이다. 여단은‘독서하는 병영문화 정착’을 목표로 올해부터 전 장병에게 독서노트를 지급하여 장병들의 계획성 있는 독서습관을 유도하고 있다. 그 결과 책 읽는 것도 습관이자 수련이라는 생각으로‘한 달에 좋은 책 두 권 이상 읽기’를 목표로 장병 스스로 독서 붐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여단은 장병 독서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대대 단위로 병영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독서 감상문 대회를 개최해 우수자를 포상하는 등 성취감과 의욕 고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병영도서관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승공포 대대 용사

민간기업과 동반자적 협력관계 강화
  여단은 2012년 7월 풍산그룹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교류협력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11월에는 여단 간부들이 풍산그룹의 초청으로 안강사업장을 방문해 포탄과 탄약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지역 문화유산을 견학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2014년 12월에는 송희섭 여단장이 직접 풍산그룹 안강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포병부대의 역할, 북한의 변함없는 안보위협 등에 대한 안보강연을 실시한 바 있다. 자주국방을 위해 방위산업에 온 역량을 투자하고 있는 풍산그룹 역시 여단과 자매결연 후 정기적으로 임직원들이 부대를 방문해 병영체험행사를 갖고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장병 사기진작을 위해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 대대장(중령 박토정)과 간담회를 하고 있는 김대원 중사와 민귀환 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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